[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는 손학규 대표의 지도부 퇴진 여론조사 결과, 유지보다 퇴진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손 대표 체제 유지 여부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손 대표 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응답은 25.4%에 불과했다.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은 45.6%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매우 잘못함' 또는 '잘못하는 편') 중에서는 응답자의 11.8%가 현 체제 유지를, 63.1%가 새 지도부로 교체를 선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매우 잘함' 또는 '잘하는 편') 중에서는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가 39.5%, 새 지도부로 교체가 28.9%로 나타났다.

정치성향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는 중도보수층 응답자의 55%가 '새 지도부로 교체'를 택했다. 진보층 응답자 중 38.6%가 '새 지도부로 교체'를 선택했다.

혁신위는 여론조사 세부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지난 5~7일 진행한 공개검증 내용 등을 종합해 '지도부 공개검증'을 골자로 한 1호 혁신안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지난 9일 당 정책위원회와 바른미래연구원이 주최한 '사회개혁 어젠다 선정 당원토론회'에 참석해 "비당권파의 퇴진 요구에 몸이 부서지고 몸이 비틀어지는 한이 있어도 버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당권싸움으로 우리 지도체제를 바꾼다는 것은 어림도 없다.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국민의 뜻이 우리 정치를 바꾸는지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