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인사청문 준비...야당, '송곳 검증' 벼르고 있어

12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12일 나흘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인사청문회 때 답변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험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냐”, “폴리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직 계획이나 다른 대안이 있나”, “검찰은 ‘괴물’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등의 질문에 “질문 사항이 있으실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답변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이어지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제가 제 일하도록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야당은 조 수석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 검증 실패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관련한 민간인 사찰 의혹, 서울대 복직·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 중 검찰 수사로 이어진 민간인 사찰 의혹의 경우, 지난 4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퇴임 2주일 만에 바로 법무부 장관에 기용된 데 대판 비판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조 후보자 자녀의 외고 진학과 54억7600만원의 재산 형성 과정 등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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