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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 폭로 내부고발자, 신변위협에 평생 숨어살아야 할 위기 놓여IOC·WADA "로드첸코프 상대로 한 보복행위 부적절해" 경고...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확정

[공감신문] 2014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성적이 국가 주도의 도핑(금지약물복용) 조작 스캔들과 연관있음이 내부고발을 통해 밝혀지며 러시아는 2018년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가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등 주요 단체들은 IOC의 징계 결정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을 폭로한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IOC의 결정에 큰 도움을 줬던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는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 산하 모스크바실험소장를 지낸 인물로 현재 러시아 정부의 신변 위협을 피해 숨어 지내고 있으며 평생 숨어 살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로드첸코프 박사는 지난 2016년 5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약물 제조부터 소변 샘플 바꿔치기까지의 과정을 폭로했다. NYT에 보도된 로드첸코프의 주장을 토대로 캐나다 변호사 리처드 맥라렌은 WADA에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냈으며, 이후 IOC는 자체 조사를 통해 러시아의 반도핑 사실을 확인했다. 

2014 소치 올림픽 당시 올림픽기와 러시아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로드첸코프는 폭로 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간 상태다. 그는 러시아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혹여나 정부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한 도핑 파문에 연루됐던 RUSADA 전 집행이사 니키타 카마예프와 RUSADA의 집행위원장이었던 뱌체슬라프 시녜프가 지난 2016년 2월 몇 주 간격으로 갑자기 숨졌기 때문이다.

로드첸코프의 변호사인 윌든은 “외부와 대화할 수 있는 로드첸코프의 능력은 매우 제한돼 있다”며 “지금부터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단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지난 11월 미국 정부에 로드첸코프를 추방하도록 요청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IOC와 WADA는 러시아 관리들에게 “로드첸코프나 그의 가족을 상대로 한 보복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윌든은 “IOC와 WADA의 경고는 러시아 정부가 로드첸코프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추방을 시키려는 보복 행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첸코프는 소치올림픽 이후 블라디미리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친선훈장을 받았으나 2015년 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도핑 파문이 벌어지면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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