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木요일休] 코너에서는 일주일 중 가장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목요일,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공감신문 木요일休] 서대문형무소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큰 형무소 규모에 놀라게 된다. 거대한 이 시설은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군사독재시대에도 여러 목적으로 활용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역사관 곳곳에는 일제강점기에 고문도구로 사용된 물건들, 혹은 그것을 복원한 조형물들이 남아있다. 이 상자에는 죄수가 들어가는데, 죄수가 들어간 뒤에는 간수들이 상자를 마구 흔들며 가시에 찔리게 했다고 한다. 

딱 어깨 정도 너비에 앉을 수도, 설 수도 없게끔 가둬두는 고문도구. 벽에 서 있는 관(棺)이라 하여 '벽관'이라 불렸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는 카메라에 차마 담을 수 없을만큼 잔혹한 고문도구들이 많이 전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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