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한은 조사국장 초청 세미나 열려...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사회안전망 확충 의견 나와

[공감신문] 한국은행 금유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0.25%p 인상했다. 2011년 6월 이래 6년 5개월 만의 인상이다. 금통위원 6명의 찬성으로 금리가 올랐지만,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과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금리 인상과 국내외 경제 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경제재도약포럼은 7일 ‘금리 인상과 국내외 경제 전망’을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 유성엽 위원장실 제공

유성엽 위원장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주시을)이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경제재도약포럼은 7일 ‘금리 인상과 국내외 경제 전망’을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을 특별 초청해 이뤄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표 의원인 유 위원장과 국민의당 박준영, 조배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정학연구소 회원 등을 포함한 정계와 학계의 경제 전문가 15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장 조사국장은 현재 한국은행 조사국에서 경제전망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

그는 약 40여 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소비자 물가가 2017년 2.0%에서 2018년 1.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 2017년 5% 초반에서 2018년 4%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향후 정책과제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혁신활동 및 생산성 제고 ▲사회안전망 확충 ▲저출산·인구 고령화 대응을 제언했다.

장 조사 국장의 발표가 끝난 이후,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들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

유 위원장은 “6년 반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는 국내 수출과 소비개선 흐름, 물가상승률 성장 기대감이 우선 적용돼 그간 지속해온 저금리 시대를 청산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정부부처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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