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안 조서 작성하는 자리 아냐"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벌써 정상적인 검증 대신 몰이성적 색깔론을 들이대고 인사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영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안 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가 조 후보자에 대해 국가전복을 꿈꾼 사람이 장관이 될 수 있냐는 색깔론 공세를 했다.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선 민주주의 열정을 폄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를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 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공안검사적 이분법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20대 국회에서 스무차례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 또다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할 수 있다고 운운해 큰 걱정"이라며 "간신히 불씨를 되살린 일하는 국회를 냉각시킬 준비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저히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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