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지난달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과 일본을 앞지르며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중국을 앞선 것이다. 중국 조선업계는 20만CGT(11척)을 수주하며 2위를 기록, 일본은 3만CGT(1척)로 3위에 머물렀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25척, 5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중 한국 조선업계가 절반인 27만CGT(10척)를 수주했다. 

세계 누적 발주량은 7월 말 기준으로 1182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월 말 세계 수주잔량도 전월 대비 225만CGT(3%) 감소했다. 국가별 감소량은 중국(-77만CGT), 일본(-70만CGT), 한국(-56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7월 말과 비교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24%, 9% 감소했지만 한국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795만CGT), 한국(2031만CGT), 일본(1365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중국이 474만CGT(점유율40%)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한국 374만CGT(32%), 일본 145만CGT(12%), 이탈리아 114만CGT(10%) 순이었다. 

한국의 누적 수주량 기준 점유율은 4월에 중국과 17%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최근 3개월 연속 주국을 앞지르며 격차는 8%포인트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