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교양공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옛말이 있다. 옛것을 벗 삼아 새로운 것을 이룬다는 뜻이다. 올해 익히고 깨달은 좋은 것은 가져가고 안 좋은 낡은 습관들은 버려야 더 보람된 2018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집 역시 마찬가지다. 집안의 낡은 것들을 모두 정리해야 새로운 기운을 맞이할 수 있다. 

곧 다가올 성탄절이나 새해를 앞두고 새로운 기분을 내기 위해 집을 꾸미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작은 인테리어의 변화가 많은 정서적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왕이면 행운을 높여준다는 풍수 인테리어 방법으로 집안을 바꿔주는 건 어떨까?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에서는 풍수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본다.

■ 현관-무조건 깨끗하게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현관은 사람뿐만 아니라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보통은 비교적 현관이 좁기 때문에 거울을 설치하여 넓어 보이려는 효과를 주려고 하는데, 사실 ‘정면에 있는 거울’은 풍수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한다.

이왕 거울을 설치하려면 측면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왼쪽에 위치하는 거울은 명예운과 건강운을 높여주며, 오른쪽에 위치하는 거울은 재물운을 높여준다고! 

또한 ‘통로’인 현관은 무조건 깨끗해야 한다. 물론 신발 정리도 필수적이다! 조명 역시 밝은 것으로 설치하는 게 좋다. 

■ 침실-침대는 방문과 최대한 멀리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곳인 침실. 사실 침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침대는 북쪽을 향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침대는 침실 방문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다. 방문과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넓어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색상의 디자인 침구들이 많다. 특히 겨울에는 따뜻하고 어두운 색감을 선호하는 이들이 만은데 사실 밝은 색의 침구가 밝은 기운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밝은 컬러에 포인트 색상을 주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멋스러운 침실을 꾸밀 수 있다.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은 머리맡으로 두면 더욱 활기찬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주방-냉장고와 전자레인지는 가까이 두지 말자
‘먹고 사는’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집 가운데 먹고 사는이란 표현과 가장 어울리는 곳은 주방이다. 주방은 재물 운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다. 대표적인 주방 가전제품에는 냉장고가 있는데 냉장고는 전자레인지와 가까이 두지 않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의 화기와 냉장고의 냉기가 충돌하면 흉한 작용을 일으켜 집안의 안주인인 주부가 불필요한 지출을 많이 하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칼과 같은 조리 도구는 웬만하면 수납장에 정리해 밖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물기를 잘 관리해 곰팡이가 피거나 냄새가 나는 일이 없어야 건강은 물론, 좋은 기운을 유지할 수 있다.

■ 거실-꽉 들어찬 소파는 금물
활동 공간인 거실은 ‘활동성’이 원활해야 좋은 기운이 순환할 수 있다. 거실 크기에 비해 너무 꽉 들어찬 소파보다는 거실이 어느 정도 여유 있어 보이는 소파를 두는 게 좋다. 소파 앞에 테이블을 많이 설치하는데 유리로 된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거실에 식물을 둘 때에는 절대 시든 것을 두지 않아야한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드라이 플라워’가 유행해 마른 꽃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풍수에 따르면 죽어가는, 혹은 죽은 식물은 절대로 집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 

■ 화장실-청소도구는 보이지 않게
올해에 솔로였던 분들은 주목하시라. 화장실은 연애운을 담당하는 만큼 현재 연애를 하지 않는 이라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화장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다. 풍수 인테리어에서에 따르면 창문이 없는 것보단 있는 화장실이 좋다. 창문을 통해 습기를 관리하고, 그럴 수 없다면 자주 환기를 시켜줘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화장실에 수세미나 변기 청소 솔 같은 도구를 가져다 놓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도구는 보이지 않는 곳에 놓는 게 좋다. 

또 꽃이나 관엽 식물을 가져다 놓으면 아늑한 분위기를 줄 뿐만 아니라 운을 높여준다. 남동쪽에 화장실이 있는 집에 꽃을 두면, 나쁜 구설수를 없애준다는 속설도 있다. 

목욕용품이나 위생용품 등은 쌓아두지 말고 최대한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기가 나는 화장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풍수 인테리어와 함께 새해를
요즘엔 디자인 가구 역시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꼭 넓거나 구조가 좋은 집이 아니더라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노하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풍수 인테리어는 믿거나 말거나하는 속설이지만 가만 보면 대부분 우리 건강과 위생, 휴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집안을 깨끗하고 안락하게 관리하여 새해엔 복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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