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집행 사실 몰라 피해보는 국민 없도록 안내병행 등 주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겨울철 민생현안과 관련해 지자체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니 이를 토대로 지자체는 예산안을 만들고 내년이 되면 집행을 서둘러야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절기 민생현안 광역·기초 지자체장 영상회의’에서 “지자체가 내년 예산을 집행할 때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등이 제때 집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관련 예산을 아는 게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내년 최저임금이 오름에 따라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는데, 이를 몰라서 도움을 못 받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제차장들이 홍보가 안 된 곳은 조금 더 안내를 해주는 방법 등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겨울철 민생현안과 관련해 지자체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복지사업에 대해 부자동네는 기부금이 많이 모이는데 가난한 동네는 기부금이 적게 들어온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조사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열심히 한다면 편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방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의 노력 덕분에 야생조류의 AI가 사육농가까지 닿지 않고 있다는 성과를 얘기하며 “일정 기간 기준치 이상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가금류 사육을 쉬면 적절 수준 보전해 주는 휴기지게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얼마나 활성화되는 지가 중요하기에 지자체 차원에서 독려가 필요하다”며 “특히 국민들 인식에 자리잡힌 숙박비 바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문순 강원지사는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민생현안과 관련해 지자체장들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최 지사는 “초기에 공급 부족으로 가격에 거품이 끼었지만, 협력을 통해 숙박업체를 확충해 현재는 15만원 선까지 가격이 내려갔다”며 “개최지에서 30분 내외 지역은 하루에 6~1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는 숙박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콜센터에 연락하면 공정가격으로 숙박시설을 안내하기에 국민께서 적극 활용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역 시·도지사 17명, 기초 시·군·구청장 226명,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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