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50% 높이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하반기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 5조1000억원, 도로 5조9000억원, 철도 5조200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이같이 언급하며 "아울러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50%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총사업비 변경 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의 규제를 개선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건설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겠다“며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을 높이고 입·낙찰 제도를 바꿔 가격산정, 입·낙찰, 시공 과정에서 견실한 시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은 현장 애로 해소 및 규제개혁, 공사여건 개선, 고부가가치화를 주요 목표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 ▲최근 수출동향 점검 및 활성화 방향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이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대외여건 악화로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면서도 "친환경 차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유망품목은 수출이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에는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소재, 부품, 장비를 포함한 산업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들을 담았다. 단기·소액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구현, 스케일업까지 단계별로 R&D 지원 기간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와 같은 신산업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선(先) 민간투자-후(後) 정부 매칭 방식의 벤처 투자형 R&D를 도입하고, 대학 등에 기술개발을 위탁하는 방식을 활성화하는 등 산학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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