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막힌 변기에 대처할 수 있는 '생활 속 지혜'

변기가 막혔을 때, 도구가 없어도 당황하지 말자. /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시원하게 일을 보고 일어나 변기 물을 내렸는데도, 내용물이 사라지지 않는 경험은 우리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든다. 살면서 여러 당황스러운 일들을 겪겠지만 ‘변기 막힘’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중 하나다.

막힌 변기를 마주했을 때 다행히 뚫는 도구들이 준비돼 있다면 아무 문제없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막힌 변기만큼 마음도 답답해질 것이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늘 그랬듯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 거창한 도구가 없더라도 생활 속 지혜를 활용해 집 안에 있을 법한 간단한 도구들로도 충분히 막힌 변기를 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막힌 변기를 뚫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물 붓기’다. 집에 하나쯤은 있는 대야나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막힌 변기에 붓기만 하면 된다.

이 방법은 막힌 변기에서 물은 빠졌지만 내용물이 내려가지 않을 때, 사용하기 좋다. 물과 내용물이 함께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두 번째는 세탁업소용 흰색 옷걸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옷걸이의 꼬임을 풀어 길게 편 다음 변기에 넣어, 변기 내부를 막고 있는 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옷걸이 방법으로 막힌 물질이 어느 정도 제거됐다는 판단이 들면, 앞서 제시했던 물붓기 방법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효과가 더욱 크다.

패트병 절단 부위

세 번째는 1.5L 등 패트병을 압축기처럼 만드는 방법이다. 병의 입구부분에서 아래로 약 3cm~5cm의 부분을 자른 다음, 병의 몸통을 압축기처럼 변기에 넣고,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하면 된다.

마지막은 비닐과 테이프를 이용한 방법이다. 먼저, 변기커버를 제거하고, 커버가 있던 부분의 물기를 닦는다. 물기가 없는 변기에 비닐을 덮고, 테이프로 빈틈이 없게 한다. 만약, 빈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방법을 사용하면 틈새로 내용물이 나와, 화장실이 ‘난리’가 날 수 있으니 빈틈을 없애는데 집중해야겠다. 

빈틈을 없앤 후 물을 내리면 비닐이 부풀어 오르는데 이때, 손으로 볼록한 부분을 누르면 막힌 변기가 뚫린다. 압력을 가할때, 힘을 과하게 주면 비닐이 찢어지거나 터질 수도 있으니, 적당한 압력으로 누르도록 하자.

비닐과 테이프를 이용한 변기 뚫기 / '성종현'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밖에도 샴푸, 린스 등을 막힌 변기에 뿌리고 기다리는 방법과 뜨거운 물붓기 등이 존재한다. 이들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제외했다.

막힌 변기 뚫는 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변기가 막히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지만, 예방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면도기 날, 병두껑 등 플라스틱 성분의 이물질은 변기에 결코 넣지 않아야 한다. 플라스틱 물질로 변기가 막히면 전문가를 부르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한 막힌 변기 뚫는법들은 모두 기자가 실제로 사용하고, 효과를 봤던 방법이다. 기자는 ‘패트병 압축기’ 방법이 특히 효과가 좋았다. 패트병 압축기를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압축기 보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물론, 기자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독자들은 상황과 규모에 맞는 방법을 골라 위기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앞으로는 막힌 변기와 마주하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자.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