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25명의 외벽 도색작업 노동자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은 14일 “사망한 외벽 도색작업자의 95.5%가 구명줄을 설치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신창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외벽 도색 작업노동자 추락사고,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외벽 도색작업 노동자에게 일어난 사고는 대부분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외벽 도색작업 노동자의 추락사고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2주 전에는 울산 중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외벽 도색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7월에는 부산, 6월에는 세종, 지난 4월에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사고로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25명의 외벽 도색작업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작업자가 고령의 일용직인데다가 단기간에 종료되는 외벽 도색작업 특성상 지도점검을 나서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정부는 2022년까지 산재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에서의 안전대책들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자는 물론 사업주 역시 안전대책과 안전장비 사용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신 의원은 “외벽 도색작업 노동자의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외벽도색 뿐 아니라 건설분야에서의 사망사고 및 사망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