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 대변인 "한일, 남북, 한미, 한중관계 어떻게 풀지 국민에게 밝혔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통일이 광복의 의미임을 분명히 한 경축사’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했으나, 자유한국당은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경제를 바탕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이 광복의 의미임을 분명히 한 경축사"라고 말했다.

김영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밝혔듯 최종적인 광복은 일제 식민지 역사의 비극적 종말이었던 분단의 해소, 남북통일을 이뤄야만 완성되는 것"이라고 게시했다.

김성환 의원도 페이스북에 "할 수 있다고 힘줘 마무리한 문 대통령 경축사는 울림이 컸다. 100년 전 우리와 지금의 우리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결국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경축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말이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 흘린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대통령 경축사에서 당면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은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실질적 대안 없는 '정신 구호'의 나열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수 있다는 다짐과 잘 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만으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사족이지만,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축사에서 노골적인 문비어천가를 낭독한 것은 좀 남사스럽다"며 "나라의 어른으로서 체통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경축사에 대해 큰 틀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한일, 남북, 한미, 한중관계를 어떻게 풀어내어 한반도의 생존과 번영, 평화를 지켜낼 것인지 그 비전에 대해서 국민에게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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