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GLMA 등 정부 창업지원정책, 기술창업 기업 안정적 궤도 정착 도와

[공감신문] 대한민국 창업 시장이 활황기다. ‘단군 이래 창업하기 가장 쉬운 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창업 도전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문제는 기술창업가 대부분이 사업 초반에 ‘죽음의 계곡’을 직면하는 것이다. 사업 초반을 버텨낼 자금이나 경험이 부족해 여전히 기업 생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초기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사업 방향을 급작스레 틀거나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을 잘 활용하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부는 기술창업가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과 같은 정부의 창업지원정책은 기술창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물론 해외투자, 시장진출 등을 지원해 기술창업가들이 죽음의 계곡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예로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중소기업벤처부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을 2년째 수행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총 1만개의 일자리, 총 매출 10조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창업 및 해외진출 유망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의 목표로 한다. 

또 서울시의 캠퍼스타운 사업, 킹고투자파트너스 연계 프로그램 및 기타 창업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시제품 제작 용도의 정책 자금 지원 △맞춤형 밀착 교육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창업아이템사업화’ △기술창업 및 해외 진출 유망 기업에 포커스를 맞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TMA' △해외와 국내 투자 유치 및 시장조사를 지원하는 'GLMA'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실전창업강좌 △창업경진대회 △청년창업드림캠프 △창업동아리 운영 등 실전 창업 교육 프로그램과 원스톱상담 및 창업지원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기술창업 및 해외 진출 유망 기업에 포커스를 맞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MA'

TMA는 기술창업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BT(Biotechnology), CT(Contents Technology)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분야와 관련이 있는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에게 전문 멘토링 및 특강, 창업가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기술창업 기업에 꼭 필요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SW 플랫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학습 지원 및 기술가치평가, 지식재산권 관리 등 기술사업화에 꼭 필요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술창업 대표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마케팅, 정책자금, 투자 등 일반 경영 분야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는 한편, 선배 기업들의 멘토링 및 네트워킹 연계를 통해 기술창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17 TMA에 참가하고 있는 박희경 더희소프트 대표는 “프로그램에 포함된 전문 교육이나 멘토링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 및 사업화에 필요한 전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고, 덕분에 기술 창업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GLMA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GLMA는 해외시장개척을 목표로 하거나 해외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초기창업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와 국내 투자 유치 및 시장조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GLMA'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과 일본의 투자기관을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을 진행했고, 현지 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와 네트워킹도 병행해 참가자들로 하여금 해외 사업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동훈 큐에스택 대표는 “GLMA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피칭을 실시한 투자기관과 세부사업계획을 주고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GLMA 프로그램 역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가상현실 기술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목표로 창업한 이상혁 애틱팹 대표는 “2018년까지 중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번 GLMA를 통해 중국 현지 법인 설립과 중국시장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술창업가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 역시 기술창업가를 비롯한 스타트업들이 사업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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