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티눈 그대로 뒀다간 걷지 못할 만큼 극심한 통증 유발해

티눈은 방치하면 매우 심각한 통증은 물론이고 자세까지 뒤틀리게 만든다. [핀터레스트 캡쳐]

[공감신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온 몸에 힘을 준 채 종종걸음으로 길을 걷는 행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피부가 건조해지는데다가 보온을 위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기도 하는데, 이런 조건 때문에 ‘발 건강’을 위협하는 무좀이나 굳은살, 티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는 지극히 작지만,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 한 통증을 유발하는 피부질환 티눈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걷기 불편함을 넘어 걷는 자세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 이렇게 걷는 자세가 변형되면 척추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작다고 방치해서는 안 될 무서운 질병임에 틀림없다.

눈물을 머금고 극도의 아픔을 참으며 제거해도 어이없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티눈이 딱 그 말에 맞는 상황이다. 작은 크기에 고통과 재발로 인한 짜증까지 유발하는 티눈은 도대체 왜 생길까? 또,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 티눈은 도대체 왜? 발생하는 걸까?

보통 피부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과 자극이 가해지면 피부가 딱딱해지게 마련인데, 그 부위가 좁으면 티눈이 된다.

발의 특정한 좁은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티눈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볼 수 있다. [maxpixel/cc0 public domain]

대체로 불편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거나 너무 오래 걷는 경우 발생하며, 사람마다 걷는 방법 등이 다르므로 발생 부위도 저마다 제각각이다. 오랜 시간 자주 걷는 군인, 장시간 하이힐을 착용하는 여성 등이 자주 고통을 받는다.

발생 초기에는 촉감이 비교적 부드러운 편인데, 이는 굳은살과 흡사한 느낌이다. 때문에 초기에 단순히 굳은살이나 사마귀가 생겼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티눈은 피부에 발생한 이후 두껍고 커다랗게, 안으로 뾰족하게 파고든다.

티눈을 방치하면 점점 ‘심’이 두껍고 뾰족하게 되면서, 신발 바닥 등에 눌릴 때마다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며 심한 경우에는 바늘이나 못으로 찌르는 정도까지 간다.

 

■ 티눈 제거, 뿌리 채 뽑아야 한다

우선, 티눈과 흡사한 굳은살, 사마귀 등과의 구분이 필요하다. 사마귀로 착각하고 사마귀 제거 방식으로 대처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티눈, 당겼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사마귀라고 하지만 그 차이가 애매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섣부른 자가 치료보다는 병원 내방이 더 빠른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다.

발생 초기에는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통해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티눈 용해액으로 딱딱해진 주변 피부를 무르게 한 뒤 핀셋이나 손톱깎이 등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물론 아무리 발생 초기라 해도 이 과정은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 또한 티눈 제거는 보통 ‘뽑는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표현에 걸맞게 피부에 두꺼운 구멍 형태의 상처를 남긴다.

커졌을 경우에는 스스로 이를 제거하기보다 병원을 방문하길 권장한다. 보통 집에서 직접 뽑았다가 이른바 ‘뿌리’가 끝가지 뽑히지 않을 경우 다시 자라고, 이 때문에 증상이 더 커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피부과 등에서 제거 시술을 받는 게 여러모로 낫다.

초기 티눈은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티눈 전용 밴드로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시기를 놓치면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피부과 등에서 하는 제거 시술은 그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마취 없이도 뽑아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크게 자라났을 경우에는 액체질소를 이용해 환부를 얼리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시술을 받아본 경험자들에 따르면 이 치료 과정 속의 고통은 끔찍하다고들 하지만, 걷는 내내 통증을 느끼는 것 보단 낫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았어도 다시 재발하거나, 혹은 너무 오랜 기간 방치해 크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 외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볼 수도 있다. 특히 피부 속 대단히 깊은 곳까지 자리 잡고 있다면 외과 시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티눈 재발은 보행 습관·편안한 신발이 관건

지속적으로 언급했듯 티눈은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또, 특정 부위에만 힘이 들어간 채로 걷는 습관 때문에 다시금 자랄 가능성도 존재한다. 때문에 제거뿐만이 아니라 재발 방지 역시 매우 중요하다.

아마 백이면 백, 티눈으로 고생하고 나면 다시 그 고생을 하고 싶진 않으실 터다. 한 차례 앓고 나면, 자신이 보행 중 발의 어느 부위에 주로 힘을 주는지를 파악해두자. 발의 특정한 좁은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티눈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편안한 신발과 올바른 걷기 자세가 티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또, 특정 부위를 압박하는 불편한 신발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상기했듯이 장시간 보행 외에 불편한 신발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다. 꽉 끼는 신발이 아닌 느슨하고 편한 신발을 자주 착용한다면 티눈이 발생할 확률도 적어진다.

이밖에 발 각질을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헐렁한 양말을 신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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