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상원의원, 22일 대한민국 국회 방문...태양광 논의 후 현장시찰

매니 파퀴아오 필리핀 상원의원

[공감신문] 권투에서 8체급을 석권한 전대미문의 선수이자 필리핀의 정치인인 매니 파퀴아오가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은 오는 22일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 필리핀 상원의원이 대한민국 국회를 공식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파퀴아오 상원의원의 방문은 정운천 의원이 지난 9월 국회사무처와 외교부를 통해 공식 초청장을 파퀴아오 상원의원에게 보냈고, 파퀴아오 의원이 정 의원의 초청을 공식적으로 수락하면서 진행이 확정됐다.

이번 국회 방문의 주된 목적은 양국의 우호증진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을 필리핀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퀴아오 의원이 필리핀의 태양광 발전 산업에 관심이 많아 정 의원의 초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수락했고, 국회 방문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후문이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농가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현장을 방문한 모습.

파퀴아오 의원과 국회에서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정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태양광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그는 ‘바른정당 민생특위20’ 총괄위원장과 ‘농촌태양광 특위’ 공동위원장을 겸임해 활동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주관하는 ‘태양광 농가발전소’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가평농업기술센터, 기업 등과 협업해 ‘영농형 농촌태양광 농가발전소’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벼농사를 짓고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다. 지난 11월에는 벼를 수확하는 성과도 이뤘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정 의원은 “파퀴아오 의원과 대한민국의 발전된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시찰 및 국내 전문가 간담회를 바탕으로 향후 필리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등 양국 간의 우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퀴아오 의원은 정 의원으로부터 태양광 발전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설명 등 조언을 들은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당대표,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백운규 장관과 차례로 면담한다.

이번 방문 일정에는 파퀴아오 의원 외에도 스티브 솔론 ‘사랑가니’주 주지사, 미셸 솔론 ‘사랑가니’주 관광청장, 빅 폴 살라르다 ‘알라벨’시 시장 등 20명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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