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 통합-화합의 상징"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전 인사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그 장면은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화해·용서·화합·통합의 정치로 우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해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자는 선언, 즉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감하게 한일 대중문화의 교류와 개방을 결정해 오늘날 한류의 기원을 열었다. 대통령님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난을 극복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보고 정보화의 길을 개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께서 외교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말씀도 새기고 있다. 대통령님은 '한국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외교가 가장 필요한 나라다. 국내 정치에서 실수해도 외교 실패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대통령님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대통령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대통령님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번영,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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