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진보, 보수 중도, 극좌, 극우 여러 형태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Pexels / CC0 License]

[공감신문] 극좌나 극우 모두 대중의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한 쪽으로 쏠릴수록 반대는 점점 많아지며 균형을 잃기 때문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고 중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아니다.   

건전한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진보적인 생각과 보수적인 생각들이 어우러지고 현재와 미래의 환경을 고려한 방향이 논의를 통해 선택돼야 한다.

요새 정치, 사회 현상은 너무 극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높은 것도 극한 사회 환경 탓도 있다고 본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유명 연예인들의 심경을 살펴보면 대개 top에 대한 부담감, 공인으로서의 자유 상실, 최고 인기 유지에 대한 압박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엄청난 중압감을 줘 우울증을 만들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했을 것이다. 

힘의 논리로 극단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전쟁이 불가피해진다.

정치에서 최고 권력자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극단적인 방법들을 동원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극단적인 사고방식의 결과 중 하나다. 

최고는 위아래에서 위 끝부분이며 극좌, 극우는 좌우에서 양쪽 끝이다. 생각이나 사상들이 전체를 아우르기 힘든 어려운 위치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진보, 보수 중도, 극좌, 극우 여러 형태의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다양성이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건전한 비평과 반대 의견이 존재해야 하고, 정반합이 되면 발전을 가속시키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있을 수 있는 여러 비판이나 반대 의견들을 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에 유명세를 탄 서민교수의 비평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현 정부가 진행하는 국민의견 공청, 수렴 등은 상반되는 의견들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이 과정이 여론몰이를 위해 이뤄져서는 안 된다. 더욱이 현행법이나 절차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배제해서도 안 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극단적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소수의 목청 큰 사람들에 의해 왜곡되거나, 폭력적 혹은 권력적 방법에 의해 방향이나 방안이 결정되면 결국엔 불행한 사태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 

현재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극단적 사고방식과 미국 우선주의의 대치는 우리를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 힘의 논리로 극단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전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극단적 사고를 지양(止揚)해야 한다. 또 포용성을 갖고, 내로남불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밝은 선진 문화사회로 가는 길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