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목 쉬거나 이물감 느껴지면 갑상선암 의심해봐야
[공감신문] 현대의학이 발전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암 질환은 정복하지 못했다. 암 가운데 갑상선암은 지난해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질환이었다. 올해는 3순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경계해야 할 암 중 하나다. 모든 암이 그렇듯 갑상선암도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유독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데 다른 암 질환과 달리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독특한 초기증상이 없고 암의 전이속도가 늦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병이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어느 정도 암이 퍼졌을 경우에는 일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대 쪽으로 전이됐다면 갑자기 목이 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때문에 목이 쉬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하루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해서 방치하다보면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으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 암환자 중 갑상선암에 걸린 이는 19.4%에 달하는 반면 남성은 4.8%에 불과했다.
또 여성의 경우 20대가 지나면서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60대를 넘어서면 연령과 환자수가 비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남성이라고 갑상선암에 안전지대에 놓인 것도 아니다. 국내 한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한국인은 외국인보다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2배가량 높다.
더욱이 갑상선암은 정확한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명확한 예방책도 없다. 즉 왜 걸리는지도 모르고, 방지할 수도 없으며, 걸려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위협적인 암이다.
단 한가지 알려진 사실은 방사선과 가족력이 갑상선암 발병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일전에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