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 1220만1690명, 작년 동기 대비 23.3% 줄어
[공감신문]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9개월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9만321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지난 3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11월까지의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20만169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3.3% 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 달은 한중관계의 개선과 개별비자 발급량 증가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42.1% 줄어든 29만9247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월(49.3%)보다 감소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지난 달 3일 문화의 날, 23일 근로감사의 날 등 두 번의 연휴로 같은 기간 동안 0.1% 증가한 21만3460명을 기록했다.
대만 관광객은 7만6534명이 방문하면서 작년보다 19.2% 증가했만, 홍콩 관광객은 0.2% 감소한 5만3286명에 그쳤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태국 관광객이 18.6%, 베트남 관광객은 27.2% 증가한 반면, 필리핀은 18.3%, 인도네시아는 22.6%, 말레이시아는 3.7%가 각각 감소했다.
유럽과 미주지역 관광객의 경우, 미국(2.0%)과 러시아(15.4%) 관광객은 각각 증가했지만 북핵 위협과 관련한 한반도 안전 우려로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면서 전체 관광객 수는 2.4% 줄었다.
지난 달 내국인 출국자 수는 작년보다 22.0% 증가한 182만5701명으로 나타났으며,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출국자 수는 2409만1505명으로 작년 대비 1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