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사마귀,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게 중요

[공감신문] 살면서 한번쯤은 ‘사마귀’로 불리는 피부질환을 겪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흔히 ‘놔두면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하다가는 고역을 치를 수도 있는 질환이니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사마귀의 종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통 사마귀의 모습

우선, 사마귀의 종류부터 알아보자. 사마귀 종류는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 등으로 구분된다.

보통 사마귀(Verruca Vulgaris)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거칠고 융기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얼굴, 입술, 귀에 발생한다. 5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에게 주로 발견되며,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

편평 사마귀(Verruca Plana)는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된다. 편평 사마귀 역시 보통사마귀처럼 청소년에게 흔히 발병한다.

손발바닥 사마귀(Palmoplantar Warts)는 명칭 그대로 손과 발에 난 사마귀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이나 굳은살처럼 보이는데,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이상, 발바닥 사마귀와 티눈, 굳은살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발바닥 사마귀는 티눈과는 달리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생기며, 사마귀의 크기가 확대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발바닥 사마귀, 보통 사마귀와는 모습이 크게 다르다. 초기에는 티눈이나 굳을살로 오인할 수 있다.

음부 사마귀(Genital Warts)는 남자와 여자의 발생 부위가 다르다. 남자는 음경 고랑, 요도구, 항문 주위에서 발병한다. 여자는 외음부, 자궁 경부, 회음부, 항문에서 발생한다. 음부 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 따라, 여자는 자궁경부암과도 관련 있을 수 있다. 뾰족콘딜로마(Condyloma Accuminatum)로도 불리는 음부 사마귀는 성관계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

■사마귀 치료법

사마귀 치료는 종류와 상태, 경과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된다. 보통 사마귀는 자연치유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다른 사마귀는 병변이 번져 문제가 심화될 수 있으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전기소작법, 냉동치료, 산성 물질 도포, 레이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자주 쓰이는 치료법은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다. 치료율은 높으면서 재발율은 낮다는 게 특징이다.

냉동치료는 사마귀 병변을 포함해 주변의 정상 피부 1~2mm 정도가 하얗게 변할 때까지 액화질소를 분사한다. 이후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1~3주의 간격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치료시 통증 동반, 물집 형성, 흉터 등 역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

전기 소작법과 레이저도 간편한 치료법 중 하나지만,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사마귀 병변이 크거나 앞서 설명된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디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DPCP)을 사용한 면역요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마귀는 접촉으로 감염될 수도 있으니, 다른 부위에 옮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변을 자극하면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병변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에는 질환으로 여기지 않던 사마귀, 사실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사마귀가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사마귀를 방치한다면, 앞서 밝힌 대로 고역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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