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양한 정보’…올 겨울 ‘필수템’ 롱패딩 신발 선택 팁

롱패딩과 '꿀조합' 패션 아이템은? 화이트 스니커즈를 추천한다. [pxhere/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이번 겨울 ‘평창 롱패딩’이라는 키워드가 뜨겁다. 이 핫한 패션 아이템은 전국적인 유행을 타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함과 동시에 몇몇 논란도 낳고 있다.

롱패딩은 일반적인 패딩 점퍼에 비해 길이가 길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허벅지 아래까지 덮으면서 뛰어난 보온효과를 준다.

무릎께, 키가 좀 작은 분들에게는 종아리까지도 내려오는 롱패딩은 우리가 그간 여러 패션 아이템들을 입어오면서도 자주 접하지 못한 '길이'다. 때문에 유행하니까, 혹은 누군가의 말대로 추운 겨울 ‘생존’을 위해 롱패딩을 구매했더라도 여기에 잘 어울리는 신발이 뭐가 있을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분들이 계실터다.

롱패딩의 유래, 유행 배경,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기사들을 통해 숱하게 접해오셨을 여러분이다. 그렇기에 이번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롱패딩에 어울리는 신발 선택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 롱패딩 코디에서 신발이 중요한 EU

누차 설명했지만 롱패딩은 기장이 길기 때문에 팬츠, 스커트 등이 그리 잘 드러나는 편이 아니다.

지난 늦가을 즈음부터 롱패딩이 부쩍 입에 오르내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군가는 롱패딩을 입은 이들을 보고 ‘인간 김밥’같다고 표현하는데, 그 말대로 상의부터 하의까지 통째로 덮어주기 때문에 사실 신발 외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패션 아이템이 없다시피 하다. 모자나, 아니면 신발 정도?

하지만 출근할 때 우리가 모자를 쓰지 않는 것과 같이, 모자를 쓰기 껄끄러운 상황이라면 결국 남는 패션 아이템은 신발 뿐이다. 말하자면 코디 상의 포인트라고나 할까? 때문에 롱패딩을 선택했다면 그만큼 신발 선택도 신경써야겠다.

 

■ 어째서 화이트 스니커즈인가?

자, 롱패딩 코디에서 신발이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 소개해드렸다. 그렇다면, 많고 많은 신발 중에서 어째서 하필 화이트 스니커즈를 추천하느냐?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화이트 스니커즈는 깔끔해도 매력있고, 약간 때가 타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 인기가 높다. [maxpixel/cc0 public domain]

우선, 요즘 롱패딩 컬러나 디자인도 다양해졌다고들 하지만 아무래도 무난하고 때가 덜 타 인기를 끄는 것은 검은색 컬러(이 때문에 인간 김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아닐까? 겨우내 입어야 하는 제품이 검은색 컬러라는 것은 의외로 상당한 축복이다. 블랙만큼 유행을 덜 타는 컬러가 또 없고, 어떻게 코디해도 무난한 컬러 역시 없으니까.

몇 년 전 남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명 ‘모나미 룩’을 알고 계시는가? 너무 많은 이들이 검은 슬랙스와 흰 셔츠를 입어 조금 우스꽝스런 장면을 연출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은 무난한 듯 세련됐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깔끔하기도 하고. 시크한 블랙 등 어두운 톤의 롱패딩을 선택했다면 신발은 화이트로 포인트를 두는 것을 권장한다.

 

■ 천차만별과 각양각색의 제품들

여러분이 만약 기본에 충실한 스니커즈를 원하신다면 H&M 브랜드의 제품을, 평소 스케이트보드 슈즈 특유의 디자인과 착화감을 좋아하신다면 반스 브랜드의 제품을, 마치 화이트 스니커즈의 대명사처럼 들리는 케즈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실 수도 있겠다. 이 브랜드의 화이트 스니커즈들은 모두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트 스니커즈는 다른 컬러의 신발이 갖지 못한 독보적인 깔끔함으로 이미 다른 여러 패션 스타일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어떤 브랜드, 어떤 디자인의 신발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취향에 따라 달렸다.

 

■ 화이트 스니커즈, 그 다음엔?

화이트 컬러는 겨울철에 추워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색상으로 꼽힌다. 거기에 발목까지 맨살을 훤히 드러내 보인다면?

요즘 패션 피플들은 복숭아뼈가 시리지도 않은지, 롱패딩 밑으로 발목을 훤히 드러내는 길이의 팬츠나 스커트를 입더라. 물론 멋도 중요하지만, 이왕 보온을 위해 롱패딩을 선택했으니 두툼한 양말을 갖춰 신는 것은 어떨까?

이것은 결코 우연일 뿐, 공감신문에 별도로 지정된 교복이 존재하는 건 절대 아니다. [사진=윤정환, 전다운 기자]

여러분은 패션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악착같이 추위를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켜보는 입장(주로 여러분의 패션 감각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부모님들)에서는 그 드러난 발목이 심히 걱정스럽기 마련이다.

보온성이 좋고, 겨울철에 잘 어울리는 색감을 지닌 양말들이 많다. 그러니 몇 켤레 장만해서 화이트 스니커즈와 롱패딩 사이의 공백을 메워보자.

올해는 끝나가건만 본격적인 한파는 이제야 시작될 터다. 기상청은 1월에도 매서운 한파가 몇 차례 더 찾아오면서 예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마다 두터운 롱패딩으로 따뜻하게 차려입으시되, 그 아래로는 화이트 컬러 스니커즈를 선택해보는게 어떨까? 아무리 한파가 몰아쳐도, 적어도 신발만큼은 가볍고 상쾌한 봄 스타일로 유지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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