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양한 정보’… 그냥 브랜드에서 세계적인 명품이 되기까지

[공감신문] 구찌, 샤넬, 디올, 지방시, 프라다… 여러분들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이 명품들, 처음부터 ‘명품’이었을까? 세계적인 명품이 된 브랜드들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아보자. 

■ 구찌 (Gucci)

[GUCCI 홈페이지]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창업자 구찌오 구찌가 자신의 성을 따 가죽제품 전문점 ‘구찌’을 열었다. 당시 구찌는 승마 관련 가죽 제품인 장갑, 부츠 등을 주로 팔았고, 상류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마차의 활용도가 줄면서 승마용품의 인기가 시들어지자 1935년 작업을 확장해 핸드백, 트렁크, 장갑, 신발, 벨트 등 제품을 다양화했다. 

지난 2015년, 수석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임명된 이후 다시금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고 있는 구찌. 경쟁사인 루이비통에 밀려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디올 (Christian Dior)

[Dior 홈페이지]

1946년 크리스챤 디올은 프랑스 파리 몽테뉴 거리에서 크리스챤 디올 부티크를 열었다. 그는 “나는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며 자신 있게 연 첫 컬렉션에서 풍성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당시 전쟁 중 배급받은 딱딱한 옷만 입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디올은 남성의류, 구두, 주얼리, 시계, 화장품, 향수 게다가 베이비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혔다. 디올의 대표적인 명품 가방인 레이디 디올백은 유행을 타지 않아 여전히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 루이비통 (LOUIS VUITTON)

[LOUIS VUITTON 홈페이지]

가방, 의류, 주얼리, 신발, 선글라스, 시계 등을 판매하는 루이비통은 창업자 루이 비통의 이름을 따왔다. 당시 프랑스는 자본주의의 성장으로 휴양문화가 떠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트렁크들은 여러 개를 쌓기 힘든 둥글고 무겁게 만들어져 배나 철로에 실어 나르기 불편했다.

이것을 지켜본 루이 비통은 평평한 바닥에 사각형 트렁크를 만들기 시작했고 가장 큰 여행용 가방 매장으로 성장했다. 1930년대 출시된 스피디백, 코코 샤넬의 의뢰로 제작했던 알마 백 등은 현재까지도 재생산되며 ‘루이비통의 아이콘’이라 불리고 있다. 

■ 샤넬 (Chanel)

[CHANEL 홈페이지]

창업자 코코 샤넬은 처음엔 가방, 향수가 아닌 모자 가게를 열었다. 이후 의류 부티크를 오픈했는데 당시 유행했던 코르셋, 페티코트에서 벗어나 느슨하고 헐렁한 카디건을 개발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들에게 노동력이 요구되면서, 이전의 화려하고 치렁치렁한 옷보단 실용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의 옷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렇듯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낸 샤넬은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은 물론 향수, 주얼리 컬렉션, 스킨케어까지 다방면에서 큰 성공을 이뤘다. 마를린 먼로가 사용한 샤넬 넘버 파이브, 샤넬을 상징하는 리틀 블랙 드레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가방까지. 샤넬을 대표하는 상품들은 많고도 많다. 

■ 지방시 (Givenchy)

[Givenchy 홈페이지]

1951년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설립한 지방시는 ‘위엄이 손상되지 않고 여성스럽고 섹시한 의상’이라 묘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초반엔 여성복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남성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방시의 가장 유명한 모델이나 뮤즈는 오드리 햅번이었다. 햅번은 영화 사브리나 이후 거의 모든 작품의 의상을 지방시에 의뢰했다. 오드리 햅번의 상징인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리틀 블랙드레스도 지방시의 드레스다. 

■ 프라다 (PRADA)

[PRADA 홈페이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는 창업자 마리오 프라다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설립 초기엔 화장품 케이스, 가죽 핸드백, 가죽 장갑 등을 수공으로 제작했다. 당시 프라다는 바다 코끼리, 악어 등 특이한 소재로 가방을 만들어 유럽 왕가와 상류층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그 인기가 멈칫하는 듯 했으나 가볍고 실용적인 가방과 정장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10~20대를 겨냥한 ‘미우미우(Miu Miu)’를 출시했는데 이 브랜드도 프라다 못지않게 호평을 받고 있다.

[Max pixel / CC0 Public Domain]

가격대가 너무 높아 엄두도 못 내던 명품들. 이제는 아울렛에서 해외 직구를 통해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요즘에는 명품 렌트 서비스도 있다고 하니 명품 가방, 액세서리 등이 먼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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