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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2018년, 우릴 기대하게 만드는 콘텐츠들은?즐거운 2018년을 위한 올해의 마지막 주말추천 교양공감 포스트

[공감신문 교양공감] 2017년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 정말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다. 뻔하고, 또 매년 하는 말이지만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크게는 정권이 뒤바뀐 사건이 있었고, 각 분야별로 꼼꼼하게 살펴보면 숱한 일들이 우리를 울리고, 웃겼다.

아, 고달프고 고달파라, 대부분의 업계에서는 내년을 올해만큼 쉽지 않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도 북한 정세와 세계의 대북제재는 어떨까? 또, '역대급' 청년실업율은 과연 개선될 수 있을까? 알쏭달쏭, 중국과의 관계의 향배는? '합의이행'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일본과의 관계는 또 어떨까? 최근 4차산업혁명 위원회의 주도로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다던데, 내년에는 우리나라 공공도로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까?

올해 각계의 이슈들에 대해서는 이전에 여러 차례 다룬 바 있으니 참고하시길!

정치, 경제, 세계, 산업 등 각계의 2018년 동정 등에 대해서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런 소식들은 대체로 매우 중요한 이슈지만, 그런 정보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채워주기만 하는 건 또 아니다. 때때로 '분노'나 '좌절', 아니면 '실망'이라는 키워드가 더 잘 어울리는 이슈들도 엄연히 존재하게 마련이니까.

그런 일들보다는 조금 덜 묵직한, '우려'나 '전망' 등의 조금 딱딱한 단어들 보다는 한결 말랑말랑한 정보들은 어떨까? 사회적인 시선으로 경중을 따지자면 중요도가 약간 덜 할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것들은 대부분이 사소한 이슈들이다. 예를 들면 2018년에 개봉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들이라던가, 아니면 내년에 출시되는 전자기기, 혹은 비디오 게임이나 예능프로그램 등.

별건 아니지만 (코쓱)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인스티즈 캡쳐]

오늘의 교양공감 포스트는 그런, 한결 덜 거창하지만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한 이야기들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릴까 한다. 소위 '서브컬쳐'라는 대분류에 묶어 넣을만 한 엔터테인먼트·콘텐츠 분야의 이슈들 말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에서는 영화·게임·방송 등의 분야 팬들에게 2018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요 소식들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기자도 휴먼이야 휴먼!" 올 한해 교양공감팀이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XX가 없네', 'XX는 왜 뺌?' 등이 아니었나 싶다. [웃긴대학 캡쳐]

물론, 기자도 식견이 짧은 '사람이야! 사람!' 인 만큼, 몇몇 분야에 대해서는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지극히, 매우 높다! 그런 만큼 이번 교양공감 포스트의 댓글을 통해 여러분이 관심갖고 지켜보는 분야, 혹은 특정 콘텐츠에 대한 제보를 부탁드린다.

■ 영화계 이슈들

-슈퍼히어로 영화들

영화 '클레멘타인'에도 저 로고가 붙으면 흥행하…려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위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 것은 당연해 보인다. 사실상 이 분야를 독점하다시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마블 스튜디오는 내년에도 두 편의 솔로 무비와 한 편의 어벤져스 시리즈, 그리고 한 편의 '그 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팬들은 당연히 4월께에 찾아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가장 기대하고 계시겠다만, '자~악지만 강한 히어로' 앤트맨의 후속편과 '폭풍간지 대인배'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던 블랙팬서, 그리고 '데드풀2'도 상당한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 무게감 넘치던 배트맨도 놀림감이 되어버렸다… [루리웹 캡쳐]

잠깐, DC? 뭐어~? DC 히어로?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는 그분들? 깔깔! 일단 DC 필름스 유니버스는 2018년도에 개봉을 앞둔 영화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여름에는 날쌘돌이 '플래시'가 솔로 영화 '플래시포인트'로 귀환한댄다. 또, 연말에는 물고기 왕자님 '아쿠아맨' 역시 솔로무비를 통해 돌아온다. 다소 편파적 평가일 수는 있겠으나 그간의 DC 필름스 유니버스 영화들은 대체로 팬들을 만족시키기 부족했다. 그런 비평들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당초 2018년 개봉이 예정됐던 영화들도 개봉 시기를 뒤로 미루고 있다.

킹갓팬서니뮤ㅠㅠ가 오신다! 대인배를 경배하라! [마블닷컴 캡쳐]

마블 측은 큰 실수가 없는 한 내년에도 흥행이 보장돼 있는 셈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흥행 전적을 토대로 많은 팬들 역시 2018년 개봉 영화들에 대한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또,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있는 프랜차이즈인 만큼 새로운 면에 대한 조명 역시 필요하겠다.

2018년, 그 뒤에는 보다 좋은 DC 필름스 유니버스 작품이 나와서 DC팬들이 '마블 주식'을 사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 [드라마 빅뱅이론 장면]

반면 DC측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과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을 '원더우먼(2017)'으로 어느정도 만회했지만 재차 '저스티스 리그(2017)'로 'DC는 역C나…'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내년에 개봉 예정 영화 수가 적은 만큼 그 이후를 위한 기반을 튼실히 다져두고, 2018년 보다는 2019년과 그 이후를 노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레전설의 귀환, 속편 영화들
이미 흥행이 어느정도 보증된 히트 영화의 속편들도 2018년에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단 미션 임파서블이 '6'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다. 도통 늙질 않는 수리 아빠 톰 크루즈 형님의 아찔한 액션이 다시 한 번 펼쳐질 예정이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왼쪽=MBC 무한도전 장면 / 오른쪽=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장면]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한 솔로'의 과거를 다룬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역시 2018년에 개봉된다. 얼마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8에 해당하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과 함께 극중 흐름을 해치는 캐릭터의 등장 등이 지적받은 바 있다. 새로운 작품이 엇갈린 시리즈 팬들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봉합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의 속편도 내년에 개봉한다. 전작은 해리포터 특유의 감각과 동시에, 주인공이 성인으로 옮겨감에 따른 묘사 변화 등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개봉하는 속편에서는 전작의 주인공들과 함께 조니 뎁, 주드 로, 수현 등도 출연한다고 알려졌으니 해리포터 시리즈 팬들의 기대가 높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듯 하다.

저승사자도 인정한 귀요미 마동석, 신과 함께 후속편에서 활약해주시길! [영화 범죄도시 장면]

또, 최근 개봉해 화제가 된 '신과 함께'의 속편 소식도 들려온다. 2017년 말 1편이 개봉한데 이어 속'신과편 함께: 인과 연'이 8월경 빠른 템포로 다시 찾아오는 셈이다. 영화는 원작 웹툰 주호민 작가의 별명 '파괴왕'을 따르듯, 원작 속의 여러 주요 설정들을 과감하게 파괴했다. 이 때문에 평가도 다소 갈리는 분위기인데, 속편은 또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우리의 '마요미' 마동석 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기대된다.

이밖에도 2018년에는 퍼시픽 림의 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 디즈니 픽사의 '주먹왕 랄프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오션스 시리즈 스핀오프 영화 '오션스 8' 등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그밖의 기대되는 영화들
지난 2016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 '치즈 인더 트랩'이 tvN 드라마로 제작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원작 팬들은 물론이고 드라마를 통해 작품을 처음 접한 이들까지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여러가지 사정도 있겠고, 관점과 평가도 저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어쨌거나 인기 웹툰의 OSMU(원 소스 멀티 유즈) 치고는 아쉬운 점을 많이 남겼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런 치즈 인더 트랩이 내년에 '영화'로 개봉된다고 한다. 출연진은 대폭 변경됐으나, '유정 선배'역을 맡은 박해진과 몇몇 배우들은 기존 역할을 그대로 맡는다고 알려졌다.

멋진 형들의 하이스트 무비에 이어, 이번엔 걸크러시를 유발하는 언니들의 작전이다! [오션스8 영화 포스터]

마블과는 무관한,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가 '또!' 나온다. 2018년 12월 개봉 예정인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우리가 아는 그 잔망둥이 피터 파커가 아닌, 얼티밋 유니버스의 '마일스 모랄레스'가 주인공이자 스파이더맨이다. 어째 스파이더맨 영화는 길이보다 넓이만 불어나는 것도 같다만, 그래도 기대는 된다.


■ 게임계 이슈들
-와우가 또 나온다고? 물론!
2년을 주기로 확장팩을 발매했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7번째 확장팩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확장팩의 이름은 '격전의 아제로스'다. 확장팩 제목만 들어서는 사실 별반 특이한 점이 없다. 아제로스(게임 내 주 무대가 되는 세계)에 격전이 펼쳐진 적이 어디 한두 번이어야지.

양 진영 지도자는 이번 확장팩의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블리자드 코리아 유튜브 채널]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 확장팩들과 다르게,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함께 이겨내야 할 '공공의 적'이 아닌 '양 진영간의 갈등'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때문에 진영 간의 대립에 큰 매력을 느꼈던 숱한 '와재'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사울팽 형님 심정=기자 심정ㅠㅠ [격전의 아제로스 트레일러 영상 캡쳐]

특히 빼어난 퀄리티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지난 14년간 아제로스를 사랑해왔던 얼라이언스와 호드 용사들의 가슴을 들끓게 하기 충분했는데, 전작인 '군단'의 트레일러에서 "(얼라이언스도, 호드도 아닌) 아제로스를 위하여!"라는 바리안의 외침이 감동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양 진영의 수장이 각각 "호드를 위하여!"와 "얼라이언스를 위하여!"를 외치면서 소오름을 유발했다.

꼬마 왕자 안두인은 어느새 장성해 멋진 브래드 피트가 됐다. [격전의 아제로스 트레일러 캡쳐]

하지만 공개 초반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이 지금은 흑역사 취급을 받는 것처럼, 이번 새 확장팩도 결국 '뚜껑은 따 봐야' 알 일이다. 새 확장팩의 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콘솔업계 경쟁 치열! 팝콘 잼!
올해 콘솔게임 업계는 소니 측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의 선전이 돋보였다. 세계 시장은 물론이고, 과거 '콘솔 약소국' 취급 받았던 우리나라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의 호황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그동안 그리 많지 않았던 '공식 한글화'의 힘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 중인 PS4의 성공에는 이제 한국을 떠나신 마리오 사장님의 노력이 있다! [루리웹 캡쳐]

그러나 올해 이전에 계속해서 웅크리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진영, 닌텐도 측도 PS4의 독주를 막기 위해 부진을 털고 일어났다. 각각 'Xbox One X'와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나온 것이다. 특히 Xbox One X는 4K 해상도 지원 등 현존 콘솔 게임기 최고 사양의 제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하위 기종의 완벽한 호환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스위치 '필구' 타이틀! 2, 3회차 플레이 시에도 감동을 주는 게임 극초반부 장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게임 장면]

닌텐도 역시 올해 초 전 세계에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면서 품귀 현상을 빚은 스위치가 맹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다시금 활로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런칭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그야말로 '역대급' 게임이란 찬사를 받으면서 올해 GOTY(Game of the Year)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Xbox One X로는 치프님을 4K로 영접해볼 수도 있겠다. [헤일로6 게임 장면]

물론 그렇다고 해서 PS4가 움츠러드는 것은 아니다. PS4는 다른 경쟁 기기의 부진 동안 세계,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고사양'을 무기로 다시 질주하기 시작한 Xbox One X, 그리고 '타이틀 부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닌텐도 스위치와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뭐, 물론 우리 게이머들은 팝콘이나 튀기면서 이들의 경쟁을 구경하는 즐거운 일만 남았지만.

-한국 패키지 게임 부활의 신호탄? 배틀그라운드
지난 21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PC방 업계 매출에 톡톡한 기여를 했고, 해당 게임을 지원하는 게임 콘솔 판매량에도 기여했으며, 기타 인터넷 개인방송, e스포츠 등에도 지대한 영향을 줬다. 사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행을 했으니, 그런 파급효과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제야 '정식'이란 이름을 달고 서비스를 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큰 사고가 없는 한 2018년에도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 가운데 하나다.

최대 100명이 접속해 대 난투를 벌이는 배틀로얄물 게임,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게임 스크린샷]

이 게임은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특정 지역에서 각종 무기나 탈것 등을 활용하면서 '배틀로얄'을 벌이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장르 게임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배틀로얄'과 '최후의 1인(혹은 1팀)'에 이토록 초점을 맞춘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 점이 게임을 '하는 맛'과 '구경하는 맛'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 국적의 게임이 맞느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은 우선 '한국 국적 게임인 건 맞지만 총괄 기획자는 한국인이 아니다' 정도로 접어두도록 하겠다. 장광설을 늘어놔 봤자 '국뽕' 논쟁만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말 국내 개발사에서 출시했고, 전 세계에서 흥행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유저는 넓은 맵 어느 한곳에 숨을 수도, 여느 예능프로그램의 추격전처럼 동맹의 뒤통수를 때릴 수도 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 장면]

다만 '국적 논쟁'이 존재하는 만큼, 이 게임의 성과가 '한국 게임업계의 성과'라고만 볼 순 없겠다. 몇몇 보도를 살펴보면 이 게임을 '사장됐던 한국 패키지 게임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데, 게임의 기본 틀부터 전체적인 디자인까지 대부분의 중요한 요소들을 만들어낸 것이 전부 한국인, 또는 한국 게임업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것을 2018년에 정말로 '한국 게임업계의 재도약'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관계 당사자, 또 이를 응원하는 게임 팬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방송·스트리밍 콘텐츠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방영한다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겐 지난달 참 가혹한 소식이 전해졌다. 콘텐츠, 캐릭터의 강자 '디즈니'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 세계적으로 왕성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의 소속사 마블 코믹스를 집어삼킨데 이어, '심슨가족', '아바타', 'X맨 시리즈' 등을 보유 중인 21세기 폭스의 영화·TV 부문까지 인수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명작 소설·게임으로 잘 알려진 '더 위쳐' 시리즈의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졌다! [더 위쳐3 게임 장면]

스트리밍 플랫폼 강자로 손꼽히는 넷플릭스는 현재 마블의 몇몇 슈퍼히어로 드라마를 방영 중이기는 하나,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와 더불어 '스트리밍 분야 진출 천명'으로 인해 외연 확장에 큰 벽이 생긴 것은 확실해 보인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오리지널 시리즈에만 집중해야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폴란드 판타지 소설 '더 위쳐' 프랜차이즈의 드라마화 판권 취득 소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더 위쳐의 드라마화 제작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밝히면서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국내외 팬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두는 배역은 아무래도 주인공 게롤트. 벌써부터 고퀄리티 합성사진과 코스프레 등으로 배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9gag 캡쳐]

위쳐 시리즈는 특수한 인체개조를 통해 세상 곳곳을 방랑하며 괴물을 사냥하고, 대금을 받으며 살아가는 괴물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당 소설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게임으로도 매우 빼어나게 제작되면서 드넓은 팬층과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게 됐다.

넷플릭스에는 이미 위쳐의 페이지가 존재한다. 물론 관련된 정보는 없다. [넷플릭스 캡쳐]

대체로 많은 이들이 드라마 공개 시기를 2018년으로 점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 진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다. 하지만 적어도 2018년 하반기에 첫 에피소드를, 또는 2018년 내로 출연진 캐스팅 뉴스가 전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관계로, 2018년 기대되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더 위쳐' 드라마를 꼽았다. 물론 이 관측에 개인의 취향이 더해졌음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다.

-효리네 민박2를 한다고?
일전의 다른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 올해 가장 '핫'했던 예능 프로그램 중 일부는 이른바 '조미료 없는' 잔잔하고 밋밋한, 하지만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그런 프로그램들이었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tvN의 '윤식당'과 JTBC의 '효리네 민박'이다.

민박집 두 부부도, 아이유도, 제주도 풍경도, 반려견·묘도, 심지어 손님들도 착하고 예뻐서 보는 내내 힐링이 된다. [JTBC 효리네 민박 공식홈페이지 캡쳐]

이 프로그램들은 극적인 사건으로 빚어지는 갈등도 없고, '개꿀잼 몰카'가 뜬금없이 진행되지도 않고, 억지감동을 조장하는 자막도 없었다. 그러나 과도한 설정과 PPL, 맨날 똑같은 BGM, 대본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리얼'을 표방하는 일부 예능에 넌덜머리가 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구기 충분했다.

아쉽게도 아르바이트 구야(신구) 선생님은 일정상 이번 시즌에 불참하신다고… [윤식당2 포스터]

윤식당은 올 봄 방영 당시 '현대인들의 로망'을 대리체험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한 자그마한 식당이라는 특성상 영상미가 상당히 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하면 효리네 민박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과 더불어 효리·상순 부부-아이유-민박집 손님들간의 자연스러운 케미와 속을 터 놓는 대화 등이 매우 호평을 받았다.

이 두 프로그램들은 모두 2018년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효리네 민박2'의 경우, 아직까지 많은 정보들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단다. 또, 오는 1월부터 방영되는 '윤식당2'는 예고 영상 등 비교적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 볼 것·즐길 것 넘치는 2018년이 되길
지난 2017년은 정말 다사다난했고, 힘들고 아프고 괴로웠던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대부분의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즐겼을 터다.

교양공감팀이 소개해드린 소식들이 여러분에게 선물같이 느껴지셨길 바란다. [tvN SNL7 방송 장면]

사실 돌아보면 우리는 2016년에도, 2017년에 공개·방영·개봉·출시되는 무언가를 또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렇게 우리는, 지난 2017년을 우리가 기다려왔던 뭔가를 또 소비하면서 즐겁게 보냈던 듯 싶다.

앞서도 언급했듯, 이밖에 내년에 우리 곁을 찾아오는 콘텐츠들은 정말 수두룩빽빽하다. 대중에 첫 선을 보이는 시기가 알려진 것들도 많은데, 예고 없이 어느날 갑자기 선물처럼 찾아오는 콘텐츠들까지 고려해보면 아마 내년에도 우리가 볼 것, 즐길 것들은 차고 넘칠 게 틀림없다.

감사합니다! 2018년에도 교양공감팀과 계속 같이 놀아주세요 ' ^' [인벤 캡쳐]

그리고 교양공감팀 역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포스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교양공감 포스트가 지난 2017년, 여러분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전해드렸기를, 또 2018년에는 보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교양공감팀 | pjs@gokorea.kr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공감신문이 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__^
    궁금하신 주제를 보내주시면 포스트 주제로 반드시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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