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미덕은 겸손…금배지 없이 의정활동 펼쳐
“국민 섬기는 마당쇠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이번 제19대 국회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초선의원들이 많다. 그 가운데에는 중소기업 CEO 출신으로 주목받은 강기윤 의원(새누리당, 경남창원시성산구)도 있다. 일반기업 근로자에서부터 CEO까지 경험한 그는 그만큼 기업경영 및 조직문화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 덕에 누구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러한 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즘 시대의 화두가 ‘소통’과 ‘화합’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화합할 수 있고,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며 노사가 잘 융화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그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동일한 처우를 보장하는 동시에 이를 실천하는 기업들에게 각종 혜택을 부과하는 ‘기간제근로자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이익배분제를 법제화할 ‘상생협력법 개정안’도 곧 발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는 궁극적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살아나는 경제와 함께 일자리도 창출되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중소기업 CEO뿐 아니라 경남도의회 의원으로서도 활동해 온 그는 어렵게 당선된 이번 국회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쓰라린 낙선을 맛봤기에,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렵게 당선된 만큼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그간의 경험을 덮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 그는 한껏 의지에 찬 모습이었다. 지난 7월 2일, 19대 국회가 개원을 하면서 그의 국회의원으로서 삶 또한 시작됐다. 사뭇 남다른 각오로 무장한 그의 4년이 기대된다.
 
 
 
말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취재진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그에게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노동자’와 ‘서민’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노동자?서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지역구인 경남 창원 성산구는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릴 만큼 젊은 층 노동자의 비율이 높아, 민주노동당의 지지도가 매우 높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성산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민주노동당 출신 의원들은 우리 지역에 큰 발전을 이룩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주민들께서는 책임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창원시민 및 성산구민들께 창원의 변화?발전을 위한 실천 가능한 로드맵과 실행 의지를 꾸준히 제시해왔던 제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선거운동기간동안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배지를 달지 않겠다”며 “국민과 창원시민들을 위한 마당쇠가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마당쇠라는 말 그대로 국민과 창원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저의 진정성과 진심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 복리증진 및 의료 인프라 확대 시급해
실제로 그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나서도 배지를 달지 않은 채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과 지역주민들 앞에 언제나 겸손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다짐을 바탕으로 그는 선거 운동 때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이번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들은 무엇일까. 그는 5가지를 제시했다. ?근로자종합복지센터 건립 ?동부스포츠센터 건립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유치 ?제2안민터널 건설 ?광역도로망 구축 및 대중교통체계 광역화 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만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근로자종합복지센터 건립과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유치입니다. 창원에는 각종 산업단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업근로자들 또한 많이 거주하고 있죠. 하지만 이들에 대한 복지수준은 크게 떨어져 삶의 질 향상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취약계층 노동자에 대한 노동복지 종합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한 근로자복지종합센터 건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는 이어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유치 사업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 의과대학 수를 비교해보면 강원도에는 4개, 대전?충남지역은 5개가 있지만 인구 330만명의 경남에는 단 1개의 의과대학이 있을 뿐입니다. 지역통합으로 인구 110만명을 넘어선 창원은 전국 도청소재지 가운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공단의 규모도 크고 노동자의 수도 많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시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창원시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창원대에 학부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것입니다.”
 
소통은 마음을 열고 직접 대면하는 것
이렇듯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끔찍한 그는 지역민들과의 소통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소통에 앞서 항상 주인을 섬기는 ‘마당쇠’의 마음가짐으로 창원시민들을 만난다고 했다.
“소통(疏通)이란 트일 소(疏), 통할 통(通)이 합쳐진 말로 ‘마음이 열리면 진정으로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열리려면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웃음). 그래서 저는 누비자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만난 시민들로부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당쇠의 자세로 항상 국민 섬길 터
제19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그의 각오도 남다르다. 취재진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겸손’을 강조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우리 사회는 치솟는 물가, 전세난, 실업문제, 학교폭력 및 각종 범죄 등으로 인해 병들고 정체돼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국가경쟁력을 갖춘 다이내믹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할 때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 분야가 일류로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경제?사회?문화 등 다른 분야도 덩달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류 정치를 위해 저는 국회의원이라며 으스대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깨끗한 정치, 민생을 돌보는 정치를 펼칠 것입니다. 항상 국민을 섬기는 ‘마당쇠’의 자세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만큼은 국민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강기윤 의원>
-1960년 6월 4일 출생
-마산공고 졸업
-창원대 행정학 학사
-중앙대 행정대학원 지방의회 석사
-창원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일진금속 대표이사
-제7, 8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한나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원외당원협의회 초대감사
-한나라당 중앙교육원 부위원장
-한나라당 창원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現 제19대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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