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각각 상반기 중 출시…신용카드 사업도 착수할 듯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중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개시한다.

[공감신문] 지난해 은행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던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올해 부동산 대출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쉽고 빠른 비대면 신용대출로 인기를 누렸던 이들 은행이 올해 새롭게 내놓을 부동산 대출 상품은 또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부동산 대출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먼저 케이뱅크의 경우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뱅크는 현재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개인사업자를 위한 가계신용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의 대출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까지 지난해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과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되면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올해 1분기 중 내놓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DTI(총부채상환비율) 반영 때문에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며 "시중은행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안 되면 지점에 방문하면 되는데 케이뱅크는 지점이 없으므로 고객센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20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공시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적용금리는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역시 올 상반기 내로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 혹은 월세 보증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케이뱅크와 달리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피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주 고객층인 20·30대를 겨냥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동산 대출 상품 역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부동산 대출 상품 역시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올해 신용카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양사 모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상품만 보유하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올해 중, 카카오뱅크는 내년 하반기께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의 증권계좌를 동시 개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으며, 추후 해외송금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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