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관련된 논란, 절차적 하자 없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에 관해 “국회청문회에서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상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을 주도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보다 높은 평가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공계도 아닌 인문계 고등학생이 2주의 인턴 기간만에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조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이 '조 후보자의 선친 묘소에 둘째 며느리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조 후보자 동생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손자손녀 이름까지 공개한 것을 개탄한다"고 전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의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 비석에 둘째 며느리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의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다. 둘째 며느리는 10년 전에 이혼했다. 비석에 이름까지 새겨 넣은 것은 이혼하고 4년이 지나도 둘째 며느리를 가족으로 인정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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