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양한 정보’… 현대인 질병, 눈 밑 떨림 증상의 원인들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은 그리 겪어보기 어려운 일은 아닐만큼 흔하게 발생한다. [wikimedia]

[공감신문] 혹시 “ㅂㄷㅂㄷ…”이라는 인터넷 용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 공포나 분노 등에 사로잡혀 ‘부들부들’ 떠는 모양새를 나타낸 용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 몸이 저절로 떨리는 현상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그런데 분노로 인해 꽉 쥔 두 주먹이 떨리는 것이나 추위, 공포에 질려 와들와들 떠는 것과 무관하게, 원인도 알 수 없는 사이 눈 밑이 떨리는 증상도 우리에게 종종 나타나곤 한다. 부들부들까지는 아니고,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다.

보통은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있지만, 그런 두루뭉술한 설명 말고 조금 더 자세한 원인을 알 수는 없을까? 공감신문 알쓸다정을 통해 눈 밑 떨림 증상의 다양한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자.

 

■ 스트레스가 쌓일 때

피곤이나 스트레스에 따른 눈 밑 떨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Photo by Erich Ferdinand on Flickr]

일단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눈 밑이 떨리는 것은 맞는 말이다. 업무 등이 과도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게 마련인데, 이때 눈 밑 근육이 불필요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되면서 눈 밑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만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겠다.

 

■ 혈액순환 장애 발생 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우리 몸에도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눈 밑 떨림도 그중 하나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눈 밑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되겠다. 눈 밑 떨림이 심하고 자주 나타나면 혈액순환을 자극하는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병원 방문 등을 권장한다.

 

■ 운동을 과하게 해도

규칙적인 운동이 혈액순환에 좋기는 하지만, 퇴근 후 피곤이 쌓인 몸을 이끌고 헬스장을 찾는 것은 또 문제가 될 수 있다. 운동을 너무 과하게 하면 비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눈 밑 떨림이 생길 수 있는 것. 뭐든 과유불급인 만큼, 운동도 적절하게 유지하자.

 

■ 잦은 카페인 섭취로 인한 마그네슘 부족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피로회복에 좋지만, 과할 경우 체내 마그네슘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직장인들 대부분은 커피를 자주, 많이 섭취한다. 커피나 차 종류에 포함된 카페인이 몸에 너무 많을 경우 이뇨작용을 유발하면서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한다. 이 경우 결국 마그네슘 부족으로 이어지는데, 마그네슘은 인체에서 근육의 이완 수축, 신경기능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눈 밑 떨림 증상은 물론이고 입꼬리, 코 등에도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 떨릴 일 없는 2018년을 위해

흔히 ‘떨린다’는 통제 불가능한 그 행위를 묘사하는 단어는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상기한대로 극도로 분노할 경우, 분노를 간신히 억누르느라 온 몸이 떨리기도(치 떨린다는 표현에서 치는 ‘치아’가 아니다!) 한다. 또, 추운 날씨에 저절로 몸이 와들와들 떨리는 것도 그렇다. 좋은 떨림도 분명 있겠다만, 어째 떨린다는 표현은 대부분 다 안 좋은 상황에서 사용되는 것 같다.

이처럼 가뜩이나 떨리는 일도 많고, 더군다나 부정적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눈 밑까지 떨려서야 되겠나?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인 만큼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떨림은 엄연한 우리 몸의 이상신호다. 반드시 신경쓰자. 

참 떨릴 일 많았던 2017년이 가고 2018년이 왔다. 올해엔 부디, 주먹이건, 온 몸이건, 떨릴 일 없는 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란다. 물론 기대감이나 설렘 등의 가슴 떨리는 일들은 자주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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