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양한 정보’…내 생애 첫 자취, 꼭 필요한 것부터 구비해두고 시작하기

[공감신문] 새해를 맞이해 벌써부터 자취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대학 새내기이거나 먼 곳으로 직장을 다니게 된 사회 초년생들이 대다수일 터. 그 이유야 어찌 됐든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처음으로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갖게 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누구나 올화이트의 깔끔하고 세련된 자취방을 꿈꾸기 마련이다. 현실은 다소 녹록치 않더라도 말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자취방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그 순간부터 어떻게 자취방을 ‘예쁘게’ 꾸밀지 고민하게 되지만, 그보다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부터 들여 넣는 것이 우선! 예쁘게 꾸미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자. 살면서 하나둘씩 채워나가는 재미도 꽤 쏠쏠하니 말이다. 

이번 알쓸다정에서는 자취를 처음 시작하는 生초보(!)들이 놓치기 쉬운 자취 필수품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청소와 빨래도 이제부턴 나의 몫
집에서는 주로 부모님이 그 역할을 해주셨겠지만 자취를 시작한 후부터는 청소와 빨래가 모두 나의 것이 된다. 청소는 청소기가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는 줄로만 아셨던 분들이라면 앞으로 자취생활이 다소 험난할 지도. 

돌돌이는 눈에 잘 띄는 곳에 갖다두도록 하자. [옥션 판매페이지]

- 돌돌이 & 물티슈 : 때마다 꼼꼼하게 청소하기 힘든 분들이라면 틈틈이 돌돌이로 자주 생활하는 공간의 바닥을 밀어주도록 하자. 눈에 보이지 않았던 먼지들이나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용이하다. 돌돌이로 민 후에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면 청소 끝! 참 쉽죠?

- 휴지통 & 쓰레기봉투 : 자신의 귀차니즘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휴지통을 구석구석에 배치하자. 휴지통은 자주 쓰는 쓰레기봉투의 용량과 맞으면서도 뚜껑이 달린 것을 구매해야 관리하기 편리하다.
 
- 세탁세제 & 섬유유연제 : 자취방에 놓인 세탁기가 드럼형인지 통돌이인지 확인 후 유형에 맞는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반지하 등 햇볕 건조가 힘든 곳이라면 실내건조세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 시 대용량이나 1+1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이사할 때 처치가 곤란할 수도 있다. 

빨래는 세탁기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바로 널어주도록 하자. [pixabay/CC0 Creative Commons]

- 빨래바구니 & 빨래건조대 : 빨래바구니는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골라야 깜빡하고 오래두는 일이 생기더라도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옥상이나 베란다 등의 별도 건조 공간이 없는 분들이라면 빨래건조대는 실내에 두어도 좋을 만큼의 크기로 고르도록 하자. 

- 이외 간단한 팁 : 고무장갑은 설거지용과 청소용 2개가 구비돼 있으면 편하다. (화장실 청소했던 고무장갑으로 설거지를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화장실과 주방은 때가 눌러붙기 쉽기 때문에 전용세제로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 잘 먹고 아프지 말기
혼자 살면서 가장 서러운 때는 역시 몸이 아플 때다. 그러니 아프지 않기 위해 본가에서보다 오히려 끼니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야 한다. 혹시라도 아플 때를 대비해 상비약을 챙기는 것은 센스.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생각보다 더 많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 전자레인지 & 냉동식품·통조림 : ‘풀옵션’ 원룸 중에서도 전자레인지는 두지 않는 곳도 많다. 직접 삼시세끼를 일일이 요리해먹을 자신이 있다면 굳이 전자레인지는 구비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기자의 경험상 전자레인지가 있는 쪽이 훨씬 편했다. 

이왕이면 밥과 반찬을 직접 해서 먹는 것이 좋지만, 한 번씩은 냉동식품이나 통조림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 식품들은 기호에 따라 주기적으로, 조금씩 채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아시겠지만 너무 자주, 많이 먹는 것은 건강을 해롭게 한다. 

- 전기장판 & 선풍기 : 생존을 위해 더위도 추위도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단 처음부터 둘 다 갖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계절에 맞는 것을 하나씩 들이는 것이 좋다. 계절이 바뀌기 전에 이사를 해야 하는 변수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겨울에 입주하게 된다면 전기장판만 가지고 들어가서 더워질 쯤에 선풍기를 추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력보강을 위해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도 좋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 상비약 : 자신이 주로 어디가 잘 아픈지를 염두에 두고 고르도록 하자. 평소 소화가 잘 되는데 필수 상비약이라고 소화제를 샀다가 안 먹고 유통기한이 지나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주로 두통약, 소화제, 지사제 등이 상비약으로 꼽힌다. 

 

■ 수납공간은 많을수록 좋다. 
특히 정리정돈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수납함을 많이 구비해둘 것을 추천한다. 멀쩡한 의자를 옷걸이로 쓰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침대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서랍이 달린 침대를 구매해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옷걸이도 많을수록 좋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대부분 풀옵션 원룸에 딸린 옷장은 좁기 때문에 옷장이 있다 하더라도 행거를 사다두는 것이 좋다. (물론 옷장 너비가 넉넉하다면 패스해도 좋다.) 집마다 천창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행거를 구매하기 전 최소·최대 길이를 확인하도록 하자. 

이 외에도 자취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짐이 늘어나게 된다. 처음부터 자취방을 가득 채우고 시작하면 그만큼 버리는 물건도 많아지기 마련. 자취생활을 하면서 하나씩 자신만의 필수품으로 채워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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