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여건 개선될 것” 새해 경제 긍정적으로 전망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가 터널을 벗어났다고 진단하며, 새해에는 대내외 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신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새해에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업계 부담 가중에 대해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해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재계 행사로 통상 대통령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이 총리가 자리를 대신했다. 

인사말을 통해 이 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터널을 벗어난 듯하다. 3%대 성장을 3년 만에 회복했다. 무역 1조달러에 재진입하면서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고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올라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대내외 여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된 중국의 경제보복이 풀렸고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당국 간 대화의 뜻을 밝혀 안보 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은 확실히 걷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봄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선다. 그러나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해야 하며 4차 산업혁명에도 조속히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며, 3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가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 ▲소득 3만 달러를 다수의 국민이 체감하게 하는 것 ▲3만 달러 국가에 걸맞는 사회를 만드는 것 등 3가지 새해 과제를 강조했다. 

3만 달러 시대를 국민 다수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자리와 소득이 주도하는 경제체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경제계에서는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해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늘어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지만 노동자의 저임금과 과로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노사 양측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고, 여러 정책수단을 가동해 새로운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총리는 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커진 것을 알고 있다며, 노동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공언했다.

이밖에도 이 총리는 “우리의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이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지 않은 것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이나 제도 또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대한항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 한국노총 김주영 회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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