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증상 의심되면 즉각 진료받아야

오늘 알쓸다정에서는 단순 소화기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맹장염 초기증상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에 신경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진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영양보조식품을 찾아 먹으며,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다짐을 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각종 병마가 우리를 급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알쓸다정에서 소개할 맹장염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맹장염이라 불리는 병의 정식 명칭은 충수염이다. 맹장은 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하는 인접 부위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맹장의 끝에 달린 벌레 모양의 기관이 바로 충수로, 길이는 새끼손가락 정도다.

충수에 염증이 발생할 경우 이를 충수염, 즉 맹장염이라고 부른다. 맹장염의 원인은 정말 다양하기에 단정할 수 없다. 통상 맹장염은 충수에 이물질이 껴 세균이 증식할 경우 생긴다.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작은 '충수'가 위치한다. 충수에 이물질이 껴 염증이 발생하는 병을 충수염, 즉 맹장염이라고 한다.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위가 충수. [Wikimedia]

맹장염의 초기증상은 개인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체한 것 같은 더부룩하고 메스꺼움이 느껴지며 명치 등 복부 중앙에 복통이 발생한다. 구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 자칫  단순 소화기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충수가 위치한 우측 하복부에서 고통이 시작되는데, 해당 부위를 누를 경우 통증은 더 심해진다. 심한 경우 복부 전반에서 압박과 고통을 느끼게 된다. 다만 충수가 왼쪽에 위치한 이도 간혹 있기에 고통점이 오른쪽이라고 단언하기 힘들다.

이밖에 맹장염을 다른 병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초기증상으로는 몸에서 열이 나거나, 식은땀이 흐르며, 몸살감기에 걸린 듯한 전신증상이 있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찾는 게 현명하다.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돼 충수가 터질 수 있다. 이 경우 복막염으로 비화돼 다른 장기까지 오염되며,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으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맹장염의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을 받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72시간이 지나면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기에 그 전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아쉽지만 맹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요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맹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빠른 시간 내 수술로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통상적인 맹장염 초기증상으로 일반인이 특정 병을 알아채기는 힘들다. 복통을 유발하는 질환이 수십 수백 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고로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하자. 72시간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안에 수술을 받는 게 좋다.

특히, 맹장염은 젊은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므로, 젊은이들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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