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평소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가 관건

돌발적으로 나타난 어지럼증에 몸을 휘청거리는 것은 남녀노소, 건강상태를 가리지 않는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평소 건강한 몸을 자랑하던 사람이라도 갑자기 발생하는 ‘어지럼증’엔 속수무책일 수 있다. 돌발적으로 나타난 어지럼증에 몸을 휘청거리는 것은 남녀노소, 건강상태를 가리지 않는다. 

휘청거림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가 계단 등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지럼증은 심각한 질환이지만 단순한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하늘이 '핑' 도는 듯한 아찔한 느낌,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지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대개 길어도 수 시간 내 사라지지만,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원인,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1년 61만522명에서 2016년 95만7680명으로 5년간 무려 34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이 되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더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땀 배출을 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과 대사기능이 저하되며 심장의 부담이 커진다.

이로 인해 균형감각과 평형기능이 약해지고, 자율신경이 부조화를 이루면서 어지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몸을 가졌음에도 유독 겨울철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은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어지럼증은 갑자기 하늘이 '핑' 도는 듯한 아찔한 느낌,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지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어지럼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하늘이 핑 도는 듯한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어지럼증은 크게 진성 어지럼증과 가성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진성 어지럼증은 대부분 귀 안쪽에서부터 두뇌로 이어지는 평형을 담당하는 귓속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석증은 회전 감각을 인지하는 귓속 세반고리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결석이 세반고리를 자극해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하는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다. 

메니에르병은 귓속 내림프관을 채우는 림프액이 지나치게 증가해 증상을 유발한다. 

가성 어지럼증은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불안정한 심리 때문에 생긴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빈혈이나 고혈압 등 신체적 증상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진성 어지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증상의 원인이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 질환 중 무엇인지 먼저 파악한 뒤 이석증의 경우엔 결석을 원래 자리로 돌리는 이석정복술, 메니에르병의 경우엔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가성 어지럼증은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이 개선되며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서 고통 받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와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어지럼증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평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어지럼증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는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적절하고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과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는 명상이 도움될 수 있다. 또 술과 담배를 가급적 삼가고,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 기호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어려운 듯 어렵지 않은 이들 예방법만 지킨다면 어지럼증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