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다.(사진=GettyImagesBank)

직장인들에게 공휴일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날이다. 그런데 아니 이럴 수가! 공휴일이 주말과 겹쳤다면? 공휴일에 쉴 생각으로 들뜬 마음에 찬물이 확 끼얹은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대체공휴일로 주중 하루를 더 쉴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2019년 추석 대체공휴일

추석은 매년 음력 8월 보름에 있는 우리나라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민족대이동이 있는 날이기에 추석 전후를 포함 무려 3일을 내리 쉬게 된다. 2019년 추석은 9월 12일, 13일, 14일로 요일은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이다. 추석 3일 연휴 중 마지막 날이 토요일이기에 다음 주 월요일 대체공휴일이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추석에는 대체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이 일요일에 있자 6일을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한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왜 그럴까.

▲어린이날은 토요일도 대체공휴일을 가진다.(사진=GettyImagesBank)

대체공휴일 기준

대체휴일은 모든 공휴일에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 그리고 저출산을 벗어나고자 5월 5일 어린이날까지만 해당된다. 즉, 설, 추석, 어린이날이 일요일일 경우 그 다음 첫 번째로 오는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한다. 여기서 어린이날은 특별 취급을 한다. 설과 추석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일요일일 경우에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데, 어린이날은 토요일까지 포함한다. 이에 따라 작년 2018년 어린이날이 토요일에 오자 그 다음 주 월요일 7일이 대체공휴일이 됐다.

2020년 대체공휴일

그럼, 내년에는 대체공휴일이 있을까. 2020년 설은 1월 24일부터 26일까지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다. 마지막 휴일이 일요일과 겹쳐 바로 다음날인 2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선정됐다. 추석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로 다른 공휴일이나 일요일과 겹치지 않아 대체공휴일이 없다. 어린이날을 보자. 2020년 어린이날은 화요일이다. 역시 주말, 다른 공휴일과 다른 날이기 때문에 대체휴일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

▲2020년 실제로 쉴 수 있는 날이 줄어든다.(사진=GettyImagesBank)

2020 공휴일

다른 공휴일도 알아보지 않을 수 없다. 1월 1일 신정은 수요일이지만 3월 1일 3·1절이 일요일이기에 주중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 일요일이었던 석가탄신일, 부천님 오신날은 4월 30일 목요일이다. 6월의 공휴일 6일 현충일은 토요일이며 8월의 휴일 광복절 또한 토요일이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10월 3일 개천절조차 토요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0월 9일 한글날과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이다. 한 가지 더 챙겨야 하는 휴일이 있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다. 4월 15일 수요일로 선거권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빠지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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