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발열·두통·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해, 자기예방이 최선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이라 불리는 에이즈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인 HIV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걸리는 병을 일컫는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지난해 부산에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이 적발됨에 따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말로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이라 불리는 에이즈(AIDS·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될 경우 발생하는 병이다.

현대 의학으로도 정복하지 못해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에이즈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경미한 증상과 비슷해, 자칫 감기 내지 몸살 정도로 오해하기 쉽다.

개인마다 상이하지만 통상 환자는 감염 후 3주에서 6주 사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인후통, 관절·근육통, 피부발진,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일부 환자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심각한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에이즈가 위험한 이유는 잠복기가 길기 때문이다. 잠복기는 수년에서 10여년까지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HIV 바이러스는 지속해서 몸의 면역체계를 망가뜨리지만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에이즈의 초기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감기나 몸살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후 바이러스는 잠복기를 걸쳐 서서히 몸의 면역체계가 망가뜨린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면역체계가 최소치 이하로 떨어질 경우, 환자는 일반인이 잘 걸리지 않는 감염성 질환을 겪을 수 있다. 이때 건장한 사람이라도 에이즈 환자라면 경미한 병이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악성종양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같이 치명적인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아쉽게도 일상생활에서 감염경로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를 하는 게 최선이다.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다수기에 타인과 관계 시 반드시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이밖에 수혈이나 수술 도중 의사나 보균자의 부주의로 인해 타인의 체액이 인체로 주입돼 감염될 수 있으나, 이 부분은 일반인 입장에서 방지하기 어렵다.

대다수 에이즈 환자는 타인과 성관계에서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등 자기예방이 에이즈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안이다. [Pixabay / CC0 Creative Commons]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등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고 상담 및 치료, 투약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하고 병을 확산한다면 ‘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성매매 사실이 밝혀질 경우엔 추가로 형량이 늘어난다.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최근 치료법이 발달함에 따라 적절한 치료요법을 받는다면 과거에 비해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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