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 치우친 집회 아니다”...”외부세력의 결탁 시도와 금전적 후원 일절 거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특혜 의혹 등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23일 캠퍼스에서 각각 촛불집회를 연다.

조국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직 및 서울대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 주도 학생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격뿐 아니라 교수 자격까지 의심케 한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 관계자는 "정당이나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성격의 집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같은 집회 취지를 고려해 태극기를 든 시민이나 정당 관련 의상을 입은 사람들은 집회 출입을 금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6시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씨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본 집회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무관하고, 외부세력의 결탁 시도도 거절한다. 금전적 후원 역시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10여개의 경력을 기재했는데, 활동 기간이 겹치거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고려대생들은 학교 측에 조씨의 부정 입학 가능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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