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에서 국회의원까지…
“지역민 애환 같이하는 민생정치 펼칠 것”
 
“행복한 달성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군수로 당선된 이후 올해 국회의원으로 또 다시 당선의 기쁨을 누린 이종진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성군)의 말이다. 지난 40여년간 대구시와 달성군의 주요 요직을 거쳐 온 그가 중앙정치무대인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지역발전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다.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자치단체를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그를 국회로 인도한 것이다.
이에 그는국회가 개원한 직후부터 지역개발 및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의 숙원사업들과 선거 공약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야하기 때문이다.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해 해당 정부부처 관계자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상의하며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6월 20일에는 2013년 정부예산이 기획재정부로 제출돼 예산확보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각 부처에서 누락된 지역예산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며,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기반으로 그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일까.
 
지하철 연장으로 접근성 확대해야
달성군에 산적해있는 현안들 중 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은 단연 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이다. 이는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미래성장축인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진행되고 있다.
“미래성장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산업단지 등이 달성군에 집중 조성돼있지만 교통 및 접근성이 열악해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인 만큼 저는 임기 내에 이를 꼭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지역 발전 위한 신공항 유치 시급
그는 이어 대구시 전체의 현안인 신공항 유치문제와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구경북과 경남지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허브공항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것은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상품들입니다. 이는 매우 세밀한 작업으로 이뤄진 상품들이라 빠르고 안전한 비행기가 가장 적합한 운송수단이죠. 때문에 비행기의 수요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러니 신공항 유치를 위한 기반만 잘 닦아놓는다면 첨단 소재 관련 기업 유치도 쉬워지지 않겠습니까. 일전에 한 번 무산된 적이 있는 만큼 신공항 유치는 대구시뿐 아니라 경북·경남지역 전체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그는 지역균형개발을 매우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달성군수로 재직했던 때를 회상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 해보니 지역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정책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자체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던 거죠. 그런데 최근에 수도권 규제까지 완화됨으로써 지방자치단체는 그 역할을 해내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국가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돼야합니다. 어느 한 도시만 집중적으로 발전시켜서는 국가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향후 4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부분도 조금씩 개선해나가고자 합니다.”
 
학교폭력 문제…관심과 대화로 근본 대책 마련해야
지역의 현안만큼 그가 관심을 두는 분야가 있다. 바로 학교폭력 문제다. 최근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나면서 그는 이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입니다. 게다가 다른 회원국들의 자살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죠. 이는 매우 불명예스런 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폭력과 연계된 자살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사회적 분위기’가 쇄신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민생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노원구의 한 중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교육제도 및 학교폭력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말이죠. 그 때 학생대표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현재의 대책이 가해자 처벌 위주로만 돼있다’고 지적하면서 ‘예방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신체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도 학생들에게는 같은 폭력’이라며 ‘교사들과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한편 교사들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경찰이 수사권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무리한 수사에 의해 교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처벌을 하기에 앞서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대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으니까요. 이러한 대화를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가 우리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정성 바탕으로 정권재창출 노려야
이번 총선을 통해 그가 당선된 지역구는 대구 달성군이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박근혜 前 위원장의 지역구였기에 기자는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자만하면 안 되지만 가능성을 볼 순 있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는 새누리당에 과반이 넘는 의석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총선결과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대선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총선결과만을 두고 자만한다면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끊임없는 변화와 민생을 위한 정치를 펼쳐 민의를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박근혜 前 위원장의 가능성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새누리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진심을 담은 정치를 펼친다면 국민들께서도 그 진심을 받아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진정성을 바탕으로 정권재창출, 대선승리에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소통하는 정책 펼칠 터
박 전 위원장이 대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 그는 달성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물론 그 기반에는 지역민들과의 소통이 있다. 현재 국회의사당 앞에 작은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는 그는 비회기 때마다 지역에 내려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민생정치를 펼치고 있다.
“제가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가 바로 ‘소통하는 정책 펼치기’였습니다. 세부과제로는 매월 1회씩 대로변에서 지역민들께 아침 인사 건네기와 온·오프라인을 통한 소통 강화, 열린정치 및 화합정치 실현 등이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에 대구 달성군 화원삼거리에서 아침인사를 겸한 ‘학교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양파농가 대민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국민의 눈과 귀는 하늘의 눈과 귀다!
한 번 내뱉은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말하던 그는 향후 포부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국회가 국민의 대표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그 위상과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회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국회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옛 고전인 서경에 ‘백성들의 눈은 하늘의 눈이고, 백성들의 귀는 하늘의 귀이다’라는 말이 있듯 저는 그 말처럼 국민을 섬기며 올바른 정치를 펼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따뜻한 관심과 가감 없는 질책 부탁드립니다.”
 
<이종진 의원>
-1950년 5월 5일 출생
-대구 농림고 졸업
-대구광역시 환경녹지국장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
-제10, 13대 달성부군수
-민선4기 달성군수
-새누리당 달성군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조직위원장
-現 제19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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