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다정한 정보’…빠르게 머리 길러 헤어스타일 변신하자

막상 머리를 짧게 자르고 보면 긴 머리를 흩날렸던 때가 그리워지는 경우도 많다...[pixabay/cc0 creative commons]

[공감신문] 남자들은 흔히 미용실에서 머리(머리카락)를 자를 때, 자신의 생각보다 더 짧은 길이로 컷트가 될 경우 당황한다. 여자들은 갑자기 도진 ‘단발병’ 때문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가 이내 후회하곤, 다시 머리를 기르고픈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긴 머리를 자르는 건 한 순간이지만 그 머리를 다시 기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머리카락이 잘린 만큼 하루 만에 다시 재생되는 것도 아닌데다, 사람마다 발모 속도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평상시엔 너무 빨리 자란다 싶은 머리카락이 정작 필요할 때는 빠르게 잘 자라지 않는 것만 같다. 그래서 ‘머리 빨리 기르는 법’을 검색해보고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보기도 한다. 과연 그것들 중 실제로 효과가 있는 방법이 얼마나 될까?

머리 빨리 기르는 방법! 함께 알아봅시다!(아련아련)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번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원하는 길이까지 기르는 시간 단축을 위해 머리 빨리 기르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 머리는 밤에 감자

밤에 머리를 감으면 하루 동안 머리카락이나 두피에 쌓인 이물질 등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답은 ‘그렇다’라고 한다.

머리를 밤에 감으면 머리가 더 빨리 자란다? 진실입니다. [wikimedia]

두피에 쌓인 먼지나 피지 등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고 알려져있다. 다만 잠자리에 들기 전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는다면 두피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밤에 머리를 감더라도 건조는 제대로 해두도록 하자.

참고로 밤 시간에 머리카락이 더 잘 자라기 때문이 이때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 잠드는 시간과 발모는 큰 관련이 없다. 머리카락이 가장 잘 자라나는 시간은 오히려 오전 시간이라고 하므로, 머리를 기르기 위해 억지로 일찍 잠들 필요까진 없겠다.

 

■ 머리를 느슨하게 묶으면 잘 자란다

흔히 머리를 묶고 자면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잘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느슨한 강도로 머리를 묶고 자는 것이 발모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너무 꽉 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조심! [wikimedia]

잠자리에 들기 전, 평소보다 느슨하게 머리를 묶어주면 두피가 어느 정도 자극이 된다. 이 때문에 머리가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머리를 세게 묶어두면 모근과 머리카락이 상하고 영양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묶는 강도에 신경쓰도록 하자.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법!

 

■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자

머리를 감은 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려야 조금 더 빨리, 그리고 뽀송뽀송하게 마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온풍으로 머리를 말리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좋을지 몰라도, 두피 건강에는 오히려 나쁘다.

뜨거운 바람은 모근의 땀과 지방을 분비해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빨리 기르기 위해서는 수건으로 충분히 머리를 말려둔 뒤, 드라이기의 냉풍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말리는 것이 좋겠다.

 

■ 식생활에도 신경쓰자

머리카락의 구성성분 대부분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은 건조해지고 영양분을 잃어 탄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머리를 빨리 기르고 싶다면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보자.

아몬드에는 단백질을 머리카락으로 바꿔주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었다고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단백질 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다. ‘아연’이다. 아연은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을 머리카락이나 근육, 뼈 등의 조직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굴이나 조개, 참깨, 잣, 아몬드 등에 아연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다만 아연을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우니 하루 10mg 정도만 섭취하도록 신경쓰자.

 

■ 이런다고 빨리 자랄 줄 알았어?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흔히 ‘야한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보다 빨리 자란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일까? 우선은, 야한 생각을 하면 호르몬 분비가 어느 정도 촉진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어차피 야한 생각 하지 말란다고 안 할 것도 아니면서. [티벳여우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하지만 당연하게도 사람마다 발모 속도에 차이가 나듯, 호르몬 분비가 곧 ‘머리카락이 빨리 자란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 굳이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남성의 경우 야한 생각을 많이 해서 남성 호르몬(안드로겐) 분비가 빨라진다 해도 머리가 아닌 체모나 턱수염, 콧수염이 빨리 자란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오히려 얇아지거나 빠질 수 있단다.

 

‘강아지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니?

요즘은 한결 덜 하지만, 한때는 ‘강아지 샴푸’가 머리를 더 빨리 자라게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용 샴푸는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보다 세정력이 덜하므로 두피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차라리 ‘패스트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종종 1cm의 머리 길이에도 일희일비하게 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흔히 하는 말 중 ‘머리빨’이라는 게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멋진 헤어스타일이 외모를 ‘상향(?)’시켜 준다는 얘기다. 그래서 우리는 미용실을 들러서, 디자이너 선생님께 정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곤 한다. 뭐, 물론 그런다고 매번 만족할만 한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으즈므니… 이런 일을 겪은 분들께 오늘의 공감신문 알쓸다정을 권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렇게 불만족스럽게 컷트된 머리가 다시 길어지길 기다리는 과정도 영 괴롭기 짝이 없다. 또한 단발에서 장발로 거듭나는 도중 어김없이 찾아오는 ‘거지존(머리 길이가 애매해 못나 보이는 시기)’에 접어들었을 때도 불만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각별히 신경 쓰는 사람들은 1cm, 1mm의 차이에도 만족감과 불만감을 느끼는 게 바로 헤어스타일이다. 그런 만큼 “언제 이만큼 자라나” 하고 기다리고만 있지 말고, 오늘 소개해드린 몇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