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는 다정한 정보’…주기적인 안과검진과 충분한 휴식으로 눈 건강 지키자

똑같은 안경을 껴도 박보검은 박보검, 나는 나(....) [온라인 커뮤니티]

[공감신문] 어릴 적에는 왜 그리 안경 낀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던 걸까? 안경을 끼고 싶어서 일부러 TV 화면에 코를 박거나 어두운 데서 책을 읽는 등 시력에 나쁘다는 짓만 골라서 했던 경험, 여러분께도 한 번쯤은 있으실 테다. (기자의 시력이 안 좋아진 것도 아마 이때쯤...?)

하지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을수록 시력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오죽하면 옛말에도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최근엔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시력감퇴를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다. 

“눈? 안 좋아지면 렌즈나 안경 끼면 되지!”라고 간단히 생각하기 쉬우실 테지만 모르시는 말씀. 안경은 아무리 가벼운 걸 끼더라도 콧대를 누르기 마련이고, 렌즈는 안구 건조를 불러오기 십상이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깨끗하고 맑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이나 다름없다.  

건강할 때 더욱 소중하게 지켜줘야 할 우리의 눈! 그렇다면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라섹·라섹 등의 수술방법도 있지만 눈 수술은 어쩐지 무섭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1) 눈 건강 체크하기 -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우리 몸 건강을 체크하듯이, 안과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력보호 차원은 물론 당뇨망막병증이나 백내장 등의 위험한 안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노안이 찾아드는 시기인 4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특히 정기적인 눈 검사를 권유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우리 아이가 만 4세가 되기 전 시력검사를 꼭 해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시력은 대개 만 5~6세 사이에 완성이 되기 때문에 이전에 여러 검사와 관리를 통해 눈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단, 이 시기 성급한 안경착용으로 인해 시력발달을 저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꼼꼼한 검진이 필요하다. 

모니터는 가능한한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는 높이에 있는 것이 좋다. [pxhere/CC0 Public Domain]

(2) 눈 피로도 낮추기 - 눈이 피로해지면 그만큼 시력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때문에 최대한 눈에 부담을 줄여줘야 시력도 지킬 수 있다. 

혹시 지금 컴퓨터를 통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허리와 목을 꼿꼿이 펴고 모니터와 눈 사이 간격을 최대한 벌리시길 바란다. 불량한 자세만 바꾸더라도 소중한 우리의 시력은 물론, 목과 허리의 건강도 지키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 주위 환경을 밝게 만드는 것도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는 일 중 하나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게 되면 더 집중을 하게 돼 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든 밝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먼 곳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을 줄 뿐더러, 뇌도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해준다. [MBC 나혼자산다 캡쳐]

(3) 충분한 휴식 취하기 - 시력을 지키려면 장시간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는 것쯤이야 모르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테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보다 더 긴 현대인들에게 ‘사용 자제’는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길어지는 분들이라면, 눈에게도 잠시 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시간 활동 후에는 5~10분 정도는 눈의 휴식이 필요하다. 눈의 휴식이라 하면 눈을 잠시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이때 눈을 마사지 해주거나 안구 운동을 함께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가벼운 눈 운동으로 눈의 피로와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 안구운동법 : 눈을 3초간 지그시 감았다가 뜬 상태에서 3초 정도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본 뒤 다시 눈을 천천히 감는다. 또 3초가 지나면 먼 곳을 본다. 이 과정을 10번 반복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눈동자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눈동자를 동서남북으로 돌려준다. 이때 왼쪽, 오른쪽, 위, 아래로 한 번씩 돌릴 때마다 5초간 멈추는 것을 반복한다. 

강약을 조절해가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포인트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캡쳐]

* 눈 마사지법 :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대와 눈 양옆의 태양혈을 강약을 조절해가며 꾹꾹 눌러준다. 이어 양 눈썹이 끝나는 정명혈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준 뒤 눈을 감아 손가락을 펴서 눈동자 위도 가볍게 눌러주자. 마무리로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후 눈꺼풀 위를 덮어준다. 

자기 전 따뜻한 팩을 눈꺼풀 위에 올려 찜질해주는 것도 안구건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시력을 보호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또 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시력이 많이 저하된 분들이라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유한다.

오늘 소개해드린 것과 같은 자기관리만으로 시력을 회복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이미 시력이 약화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의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것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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