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육·해·공 항공기 10대 등 역대 최대 규모 전력 투입

지난 19일 오전 독도 모습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26일 낮 12시를 전후해 종료됐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25일 오전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 날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포함해 육‧해‧공 항공기 10대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투입됐다.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 첫날 일정과 달리 둘째 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해경의 1500t급 경비함정 3척과 500t급 1척, 해군 함정 5척, 지자체 관공선 1척 등이 허가받지 않은 타국의 민간어선이나 관공선 등이 우리 영해에 불법진입한 상황 등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3대와 해경 특공대도 투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했다. 

아울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과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대원들도 동원됐다. 

25일 오전 독도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이번 훈련에서 처음 사용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는 명칭은 당분간 계속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뿐 아니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강력한 ‘육해공 입체방어’ 의지가 투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으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전술을 숙련하는 차원에서 매년 두 차례 독도방어훈련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훈련은 6월 18일~19일, 12월 13~14일로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실시됐다. 

정부는 이번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훈련의 시점과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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