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닉 전 CEO 보유 주식 29%도 소프트뱅크가 차지…악재 털고 반등할 수 있을까
[공감신문]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 지분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수로 소프트뱅크는 우버 전체 지분의 15%를 확보해 마침내 최대 주주가 됐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 주도 투자자 그룹은 두 달 간의 지분 인수 과정을 거쳐 우버의 지분 17.5%를 인수했다.
통신은 소프트뱅크가 15%의 우버 지분을 보유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인 우버의 최대 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또 우버의 전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자신이 보유 중인 우버 주식 29%를 소프트뱅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닉은 그간 "우버 지분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말해온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인수 과정 중에 작년 우버에 제기된 성추행 파문과 기술절도 소송, 칼라닉 CEO의 사퇴, 불법프로그램 사용 여부 수사 등의 악재로 인해 우버의 기업가치가 하락했다면서 지분 인수 가격을 30% 가량 낮춰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우버 측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란 견해도 나왔으나, 우버가 이를 결국 받아들이면서 지분 인수가 마무리됐다.
이번 인수로 인해 우버의 시장가치는 종전 680억달러(약 72조6988억원)에서 480억달러(약 51조3168억원)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버는 비상장 회사 중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우버는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협상 과정에서 오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우버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이사진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버가 작년에 있었던 악재를 떨쳐낼 수 있을지 많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