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우선공급·청년층 우대제도·시세대비 싼 임대료 등 혜택 많아

올해 전국에 2만 가구가 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임차인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신문] 올해 전국에 총 2만가구가 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에서 공공성을 더욱 확대시킨 공공 민간임대주택은 무주택자 우선공급, 청년층 우대, 시세대비 90~95% 수준의 임대료 등 혜택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정된 공공지우너 민간임대주택은 총 2만108가구(13개 단지)다. 특히 서울 3303가구(2개 단지), 경기 3499가구(5개 단지), 인천 1만885가구(2개 단지) 등 수도권에서만 총 1만7687가구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이전 정부가 도입한 뉴스테이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공공성을 더욱 강화한 정부의 주거복지 사업이다. 

뉴스테이는 지난 정부에서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최소 임대기간을 8년으로 정하고 연간 임대료 인상률을 5%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뉴스테이의 이 같은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기존의 뉴스테이 제도가 무주택자나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부는 뉴스테이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개편,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기존 뉴스테이에서 공공성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새로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핵심은 초기 임대료를 주변 시세대비 90~95% 수준으로 책정하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데 있다. 단 청약 후 미달 가구가 있는 경우에는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청년층 우대제도도 신설해 단지별로 공급물량 20%를 청년·신혼부부가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기 임차료도 70~85% 수준으로 설정될 수 있게 했다. 지원대상은 도시 근로자 평균 소득 120% 이하(3인 이하 가구 월 평균 585만원)인 19~39세 1인 가구,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등이다. 

올해 가장 먼저 공급될 예정인 단지는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이달 말 내놓을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로,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옛 한일시멘트 부지에서 임차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0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번엔 871세대를 모집한다. 전용면적 59~84㎡(금회 공급 74~84㎡)로 구성된 이곳에 입주한 이들은 앞으로 8년 간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 및 월 임대료 연간상승률은 2.5% 이내로 제한된다. 

오는 7월에는 롯데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세운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및 지상 5~8층, 31개동, 총 91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포스코건설은 9월 인천 부평구 십정 2구역 일원에서 ‘인천 십정2구역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5695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에서 ‘힐스테이 봉담’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 동, 1004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중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서는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 조감도

지방에서는 대구, 경남 김해 등지에서 4개 단지, 2421가구가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오는 3월 계룡건설이 선보일 ‘김해 율하 리슈빌’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에 위치했으며, 전용 55, 59㎡크기의 총 974가구를 모집한다. 서한이 올 상반기 중 대구 달서군 구지면 창리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공급할 ‘대구국가산단 서한이다음’은 최고 25층, 총 103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6~84㎡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기존의 뉴스테이가 올해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공공성을 강화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무주택자 우선공급, 시세의 90~95% 수준으로 제한되는 초기 임대료 등의 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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