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뉴스피드가 보편적 상식 구축 돕는 고품질 뉴스 장려해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뉴스피드에서 신뢰도 높은 매체의 기사를 우선시할 것이라 밝혔다. [photo by b_d_solis on flickr]

[공감신문] 가짜뉴스 등과의 전쟁을 계속해나가는 페이스북이 선정적 보도, 오보 등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뉴스피드상에서 우선순위를 둔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오늘날 세상에는 선정주의, 오보, 양극화가 너무 많다"면서 "다음 주부터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덜 신뢰받는 정보원보다 '고품질 뉴스'에 우선순위를 매기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정보를 빠르게 전파하도록 해준다"면서 "우리가 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문제를 확대할 것"이라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뉴스피드가 보편적인 상식 구축을 돕는 고품질 뉴스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어 "뉴스피드가 보편적인 상식 구축을 돕는 고품질 뉴스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특정 매체에 대한 신뢰도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해 판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전체 콘텐츠 중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5%에서 약 4%까지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저커버그는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 뉴스피드 중심을 기업과 언론매체 포스트에서 지인과 가족의 포스트로 옮기는 방식의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그간 가짜뉴스, 오보나 선정적인 보도 등으로 홍역을 앓으면서 이들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고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그는 사용자 피드백 결과 공적 콘텐츠가 사적으로 더 많은 접촉을 끌어낼 콘텐츠를 몰아내며, 사용자들의 의미 있는 사회적 교류를 돕는 콘텐츠에 중접을 두려는 목적이라 강조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이 그간 언론매체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보수 성향 독자들이 관심가질만 한 뉴스를 막는 것이 아니라 주장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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