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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년 만의 셧다운, 극적 타결될까? 트럼프 백악관서 대응책 논의 중공화당 지도부와 연락 취하며 고심, 매코널 원내 대표와 회동 계획…주말간 돌파구 마련할까
셧다운 첫날인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머물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신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사태 속에서 1주년을 맞게 됐다.

셧다운은 연방 공무원의 보수가 지급되지 않고, 관공서 업무가 중단되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일시 마비되는 상태를 말한다. 업무는 필수 분야인 국방, 교통, 보건 등의 일부만 이뤄진다.

필수 분야를 제외한 업무에 종사하는 약 80만명의 연방 공무원들은 강제 무급휴가 조치로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셧다운이 길면 길어질수록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의 피해가 커질 것을 추정된다.

셧다운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권이 여야 간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이번 주말 사이 극적합의가 이뤄진다면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덜할뿐더러 실질적 셧다운 피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셧다운에 들어간다면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느냐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48%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꼽았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머물면서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 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연락을 취하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이날 존 켈리 비서실장도 의원들과 접촉을 이어갔으며,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의회로 의원들을 찾아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매코널 원내 대표와 회동을 계획했다.

전날 임시예산안의 시한을 놓고 여야가 대치한 가운데 매코널 원내대표는 하원을 통과한 ‘4주 연장안’을 일주일 줄인 ‘3주 연장안’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이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정치게임을 중단하고 정부 문을 다시 열 때까지 이민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본회의에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 어리석음을 끝내고 조속히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비판했으며, 라이언 하원 의장도 “우리는 지금 워싱턴에서 미친 짓을 하고 있다.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가세했다.

지난 20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에 "의사진행을 방해한 패배자들"이라며 셧다운의 책임 화살을 임시예산안을 막은 민주당으로 돌렸다.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과 만나 군 예산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배정해주고 장벽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얘기했다”며 “전날 대화가 ‘일보 진전, 삼보 후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백악관과 협상하는 건 ‘젤로(물컹거리는 디저트용 젤리)’와 협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말한 젤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빗댄 것이다.

같은 날 오후 브리핑에서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슈머 원내대표는 뭔가 (협상의) 진전을 이뤄내려면 미국의 대통령에게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며 “정말 뻔뻔스럽게도 대통령에게 ‘장벽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시인한 게 슈머의 협상 방식”이라 말했다.

이번 셧다운은 2013년 10월 이후 4년만으로 당시 오바마 정부는 17일 만에 셧다운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개인별장에서 ‘기념 샴페인’을 터뜨리려던 계획이 물거품 됐다. 행사에서는 재선 캠페인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도 열 계획이었으나 셧다운으로 백악관을 지키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내 취임 1주년 기념일”이라며 “민주당은 나에게 멋진 선물을 주기 원했다. 바로 ‘민주당 셧다운’”이라는 비꼬는 트윗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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