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서 예상 외 고전, 높은 가격 및 노치디자인이 발목 잡아…하반기 신제품 3종 출시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 X’의 조기 단종설이 출시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공감신문]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폰 X’의 조기 단종설이 출시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조기 단종설의 중심에는 판매 부진이 있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KGI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반 아이폰 X가 단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1분기 아이폰 X 출하량을 1800만대, 2분기 13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금까지 애플이 주요 아이폰 모델을 판매하면서 기록했던 1분기 출하량 2000만∼3000만대, 2분기 1500만∼2000만대의 성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이폰 X의 판매가 부진한 주요한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역대 가장 높았던 가격과 아이폰 X에 적용된 ‘노치디자인’이 꼽힌다.

고전하는 이유로는 역대 가장 높았던 가격과 아이폰 X에 적용된 ‘노치디자인’이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앱들이 노치디자인에 최적화되지 않아 큰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출시 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 X를 조기 단종한 뒤 올 하반기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 X와 같은 크기인 5.8인치 OLED 모델과 아이폰 X의 플러스 모델인 6.5인치 OLED 모델, 중저가의 6.1인치 LCD 모델이 출시된다는 설명이다. 

이들 모델은 모두 아이폰 X에 사용된 풀스크린 노치디자인과 트루뎁스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5인치 OLED 모델과 6.1인치 LCD 모델은 중국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아이폰 X와 같은 크기인 5.8인치 OLED 모델과 아이폰 X의 플러스 모델인 6.5인치 OLED 모델, 중저가의 6.1인치 LCD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 X의 판매 부진은 OLED 패널 및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출하량 전망치도 낮추고 있다. 

아이폰 X의 수요가 줄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은 작년 4분기 4900만대에서 올 1분기 3400만대로 급감이 예상된다.

또 LG이노텍 역시 듀얼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매출이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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