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 대변인, 이달말 사표 낼 듯...후임자 물망 위해 검증 절차 착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충남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22일 알려졌다.

[공감신문] 22일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정부의 입장을 공식 공표해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도지사 선거를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의하면 박수현 대변인이 사의를 표한 것은 지난주며 이달 안에 사표를 제출할 경우 3~4일간 검증과정을 거친 후 사표 수리 날짜가 정해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의 사의 표명 및 충남도지사 출마는 이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박 대변인이 처음 사의를 표한 것은 지난해 말로 알려졌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박 대변인은 1월 말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지난 16일에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변인은 “어쩌면 오늘이 국무회의 마지막 참석이 될지도 모른다”며 사실상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대변인으로 정부의 공식 입장을 공표해 왔다.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박수현 대변인,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변인은 이달 말 정식으로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며 “청와대는 박 대변인의 재직 기간 활동을 검증해 정상적인 퇴직으로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이 사의를 표한 상태에서 후임을 찾는 작업과 박 대변인 재직기간 활동 검증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즉, 청와대 검증기간까지 포함하면 박 대변인의 사표는 2월 초에 정식으로 수리된 후 후임 인선과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의 사임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후임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오를 인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는 복수의 인물들로 청와대 안팎의 인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에 의하면 박 대변인이 사의를 표했기에 현재 후임을 찾는 작업과 그의 재직기간 활동 검증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물망 되는 인물은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권혁기 춘추관장, 고민정 부대변인 등 청와대 내부 인사들도 언급되고 있다.

청와대의 공식 ‘입’이라고 불리는 대변인 자리가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둘러 싼 남북관계 개선 등 중요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조속한 후임 선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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