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그룹 시너지 극대화할 적임자" 평가 받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

[공감신문]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김정태 하나금융 현 회장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사실상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22일 김 회장과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전 대표이사,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최종후보군 3인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이달 초 차기 회장 후보군 27명을 선정하고, 16명으로 추렸다. 이후 면접 참가 의사를 밝힌 7명의 개인발표를 듣고 다시 최종후보군을 3인으로 좁힌 바 있다.

최종 후보들의 평가기준은 ▲기업가 정신 ▲글로벌 마인드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 등이다. 추천위원들은 각 항목을 비교 평가한 다음, 표결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등 평가에서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회추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추천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는 김정태 현 회장은 최종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번 회추위의 결정에 따라, 3연임 성공을 목전에 둔 김 회장은 1952년생, 부산출신이다.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은행권에 40년 가까이 몸을 담고 있다. 1986년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에는 창립멤버로 하나은행에 합류, 송파지점장, 가계영업총과본부장, 가계고객상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에 이어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랐다.

주요 성과로는 2015년 당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합하고, KEB하나은행을 안착시킨 점과 지난 3년간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상승 등이 꼽힌다. 지난 한해 하나금융 주가는 59% 높아졌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CEO 승계절차 운영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객관성·투명성 강화,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추후 이사회와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연임이 확정되면 2021년 3월까지 회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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