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상권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은 27일 “골목상권의 상생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골목상권 활성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임대인·임차인의 상생을 통한 지역상권의 장기 번영은 임대료 인상 등으로 인한 당장의 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은 단기적으로 임대인에게 높은 임대료 수입과 함께 임차인의 비자발적 사업장 이전을 불러온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기존 임차인들이 이전하게 되면서 지역의 특색이 사라지고, 임대인의 소득이 줄어들며 상권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대 앞, 상수동, 삼청동, 신사동 등 트렌디함으로 입소문을 탄 상권의 구성원들은 예외 없이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현재 서울시 상가임대차센터의 상담 건수는 지난 2017년 1만1713건에서 지난해 1만6600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 941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위기를 지혜로 극복한 곳도 존재한다. 서울시 성동구 공무원들은 지역 건물주들을 찾아다니며 임대료 인상 자제 및 지역상권 진흥을 위한 자율상생협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주들은 공존의 가치를 함께 가꿔나가는 데 동참했고, 마침내 성수동 지속가능발전구역의 건물주 70%가 상생협약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은 골목상권의 상생이다. 임대인·임차인의 상생을 통한 지역상권의 장기 번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가 골목상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골목상권을 오래도록 활성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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