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경제활동 위한 최적의 파트너”

[공감신문] 정세균 국회 의장이 지난 23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에르네스또 꼬르데로 아로요(Ernesto Cordero Arroyo) 멕시코 상원의장을 만나 의회 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로요 상원의장은 금융인이자 관료 출신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멕시코 자율공과대학(ITAM)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멕시코 국립 공공 토목공사 및 서비스은행 이사, 에너지사무국 에너지계획 및 기술개발 차관 등을 거쳤으며, 멕시코 사회개발부 장관과 재무 및 공적 신용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정세균 국회 의장은 지난 23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에르네스또 꼬르데로 아로요(Ernesto Cordero Arroyo) 멕시코 상원의장을 만나 의회 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국회의장실 제공

정세균 의장은 “지난해 12월 멕시코 국내 정세 상황으로 인해 멕시코 방문이 연기돼 아쉬웠는데, 이렇게 의장님께서 직접 방한해주시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의 동아시아 활동과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활동을 위해 양국은 관문의 역할을 하는 최적의 파트너다. 향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및 제반 분야에서의 상호 호혜적 관계를 기대한다”며 2008년 중단 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에 대한 멕시코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정세균 국회 의장과 에르네스또 꼬르데로 아로요(Ernesto Cordero Arroyo) 멕시코 상원의장이 의견을 나누는 모습. / 국회의장실 제공

아로요 상원의장은 “한-멕시코는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우방관계다. 멕시코는 한반도 북핵문제와 멕시코 내 한국기업 지원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 검토 요청을 피력했다.

더불어 “지난해 9월 멕시코 대지진 당시 의회 단독 구호지원을 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무이했다”면서 “한국 정부와 의회 및 시민단체 등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정 의장은 아로요 상원의장을 의장공관으로 초청해 만찬까지 함께했다. 접견에는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황열헌 의장비서실장, 박장호 국제국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이 배석했다.

정세균 국회 의장과 에르네스또 꼬르데로 아로요(Ernesto Cordero Arroyo) 멕시코 상원의장의 접견에는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황열헌 의장비서실장, 박장호 국제국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 국회의장실 제공

한편, 아로요 상원의장은 이날 성균관대학교에서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멕시코: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특강도 했다.

그는 현재 멕시코가 거대한 정치·경제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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