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이용률 ‘78%’ 달해, 크리스마스 당일·새해 첫날 이용률 90% 넘겨
[공감신문]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가 개통한지 한 달 만에 45만명에 달하는 탑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이나 새해 첫날 열차 이용률은 각각 93%, 91%를 기록하며 매진에 가까웠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22일 개통시점부터 지금까지 서울-강릉 경강선 KTX의 공급 좌석 수는 약 57만석으로 이용률은 78%에 달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경부선 이용률이 89%, 호남선이 69%인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이들이 경강선 KTX를 이용했다.
특히 12월 22∼25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경강선 KTX를 이용한 사람은 총 7만2000명이었고, 이용률은 90%를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1만7000명이 이용했고, 이용률이 93%에 달하는 등 거의 매진에 도달한 것과 다름없었다.
매진행렬은 연말에도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강릉으로 가는 대부분의 열차표가 판매됐고, 새해를 맞은 1월 1일 이용률은 91%로, 강릉에서 서울로 오는 대부분의 열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매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승차권은 38%가량 판매됐고, 10일은 49%, 11일은 39% 등의 예매율을 보였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강릉, 진부역을 모두 갈 수 있는 경강선 KTX를 비롯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열차를 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여행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철도 패스인 '평창코레일패스'의 판매량도 4000장을 돌파했다.
한편, 올림픽 경기장과 가까이 위치한 진부역, 강릉역, 평창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해 경기장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 관람하는 경기 종목에 따라 내려야 하는 역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하고 열차표를 구매해야 한다.
코레일은 올림픽 수송 기간을 5단계로 분류해 경강선 KTX를 운영한다.
오는 26일부터 사전 수송을 대비해 인천공항-강릉까지 운행하는 KTX를 4회 운행하고, 해외 선수단 및 관람객 입·출국이 집중되는 기간인 2월 1일부터 9일, 2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하는 KTX 8회를 포함해 인천공항-강릉 간 KTX를 총 16회를 운행한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사전 수송 기간과 같이 인천공항∼강릉 간 4회 운행을 포함해 주중 22회, 주말 30회를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강선 KTX 개통으로 강원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왔다. 이번 겨울 KTX를 이용해 강원도 여행과 평창올림픽을 편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