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화견서 자신의 강점 설명...친문·친안 질문에 "친민과 친충으로 거듭날 것"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공감신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강점으로 안희정 지사의 도정을 잘 알고 있는 점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대변인 경력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의 6.13 충남도지사 경선은 박수현 전 대변인의 출마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에 이어 충남지사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발 주자이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대변인이라는 점과 현 충남지사인 안희정 지사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의 세 번째 충남지사 출마자인 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따뜻한 충남과 힘이 되는 도지사’를 강조하며 자신의 강점 등을 설명했다.

첫 번째 강점은 알려진 대로 안희정 지사와의 관계다. 박 전 대변인은 앞서 안희정 충남도지사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청와대 대변인직도 안희정 지사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안희정 지사의 충남 도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전 대변인 역시 그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인정했다. 국회 기자회견 이후 마련된 백브리핑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는 안희정의 도정을 설계했고 창출했으며 참여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안희정의 충남 도정을 위해 헌신해왔다. 때문에 충남 도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의 대변인 경력을 꼽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으로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나라의 근간을 다시 복원시키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정책변화의 틀 씨앗을 뿌리는 2017년(문재인 청와대)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그런 정책성과의 열매를 거둬야 하는 새로운 국정운영 목표를 설계하는데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의 리더십을 더욱 확장시키고 키워나가겠다. 박수현에게는 충남도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과 실행 능력, 도정과 중앙정부를 연결해 도정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도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다음 충남지사로서의 장점이 될 것이며, 문재인 정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충남 발전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일각에서는 박 전 대변인이 친문(친문재인)이나, 친안(친안희정)이라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저보고 친문이냐 친안이냐 이런 걸 묻는 분들이 계신다. 마치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과 같다. 저는 친문이기도 하고 친안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는 친안과 친문을 넘어 진정한 친민(친국민), 친충(친충청도)으로 거듭 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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